[CCTV.com한국어방송]1945년 7월 26일, 중국, 미국, 영국과 소련 등 4개국은 독일 베를린의 교외 포츠담에 모여 일본의 투항을 촉구하는 ‘포츠담선언’을 발표했습니다.

국제법 효력을 가진 문서가 제정됨에 따라 전후 국제질서를 바로잡고 세계가 비교적 긴 시간의 평화시기에 들어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국제법 권위에 꾸준히 도발하고 침략역사를 부정하며 2차 세계대전 후 형성된 국제질서를 파괴하려는 일본 우익세력의 행위는 국제 여론의 강력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포츠담회담이 열렸던 체칠리엔호프궁전에는 그때의 자료와 사진이 그대로 진열돼 있습니다. 또 회의실과 소련, 미국과 영국 3개 국 정상의 사무실도 대외로 개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해마다 평균 약 17만 명의 방문객이 참관하러 오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945년 7월 17일부터 8월 2일까지 소련과 미국, 영국은 독일 포츠담 회담에서 파시즘 주축국의 전후 처리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중국은 회담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중국의 동의를 거친 후 7월 26일 ‘포츠담선언’을 발표했습니다.

8월 8일, 소련은 선언에 가입하는 것에 대해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일본에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8월 14일, 일본은 ‘포츠담선언’을 받아들이고 이튿날 투항을 정식 선포했습니다.

기자가 미국 국가 기록보관소에서 ‘포츠담선언’의 원본을 찾았습니다.

시간이 오랜 탓에 그때의 원본은 이미 변색됐지만 내용은 뚜렷하게 보입니다.

총 13개 조항으로 된 ‘선언’에는 일본의 무조건적인 투항을 촉구하고 전후 일본 군국주의를 없애는 것 외에도 전쟁 범죄를 처벌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선언’은 또 ‘카히라선언’의 조건을 반드시 실행하고 일본의 주권을 혼슈와 홋카이도, 규슈, 시코쿠와 동맹국에서 결정한 기타 섬으로 제한한다고 요구했으며 일본 군의 무장을 해제하는 것에 대해서도 명확히 규정했습니다.

미국국제문제 전문가는 '포츠담 선언'이 국제사회의 전후 질서 형성에 기초를 마련했으며 전후 동북아지역이 평화와 번영을 이루는데 바탕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일본 정부가 '포츠담 선언'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어판 '포츠담 선언' 역시 일본국회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기에 증거는 아주 확실합니다.

일본 정부는 '포츠담 선언'을 이행할 것을 약속했으며 1972년 '중일공동성명'에서도 '포츠담 선언'에서의 관련 규정을 지킬 것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포츠담 선언', '카이로 선언'등은 장기간 일본 우익 세력의 눈엣가시같은 존재였습니다. 특히 최근 몇년 간 일본의 소수 우익세력이 역사를 왜곡하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며 집단자위권을 해제하려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일본 우익세력의 이러한 움직임은 '포츠담 선언'정신에 위배됩니다. 일본이 국제사회와 한 약속을 어기는 행동들은 동북아시아 지역 정세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일부 독일 역사학자들은 죄행을 인정하고 용서를 비는 것이야 말로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출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편집:김미란, 김선화, 임영빈)

[중문 참고] http://news.cntv.cn/2015/07/26/VIDE1437910376492881.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