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
[CCTV.com 한국어방송]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은 13일 "빨리 준비하면 빨리 준비할수록 통일도 빨리 온다"며 '미래에 대한 투자'로서의 통일 준비를 강조했다고 한국 현지언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와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2015 조선반도통일 심포지엄' 오찬 인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통일을 기원하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독일 베를린까지 1만4천400㎞를 달린 '유라시아 친선특급' 행사에 지난달 참석했던 경험도 소개했다.
독일 통일 직전 동독 총리를 지낸 로타르 드 메지에르 전 총리가 '한국 내 일각에서는 통일 비용에 대해서 너무 걱정하는 시각이 있는데, 내가 보기에는 통일은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했다고 윤 장관은 전했다.
한편, 윤 장관은 이날 심포지엄을 축하하는 의미로 친선특급 행사 당시 독일에서 가져온 '통일 와인'을 오찬 참석자들과 함께 나누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독일 통일 25주년(10월 3일)을 기념해 독일 정부가 과거 동·서독 13개 지역의 포도를 모두 모아 만든 포도주로, 독일 외무부가 당시 한국 측에 특별히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