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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끝나면 울기 일쑤"...무시무시한 아마존 사내문화

[기타] | 발행시간: 2015.08.17일 14:48
전 세계 최대 유통기업인 아마존 직원들은 끊임없는 생존 경쟁으로 내모는 사내 문화에 지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16일(현지시각) 아마존 직원들이 처한 기업문화를 보도하면서 '새로운 화이트칼라의 등장'이라고 비꼬았다. 아마존에서 일했던 전 직원은 아마존 사내 문화를 적자 생존에 기반을 둔 진화원리 '다위니즘(Darwinism)'에 비유하기도 했다.

아마존에서는 회의를 할 때 서로의 아이디어를 비판하는 등 동료들이 서로를 헐뜯는 문화가 권장된다. 책 마케팅 부서에서 일했던 2년 동안 보 올슨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회의실 밖을 나서면 남녀 불문하고 얼굴을 가리고 있는 모습을 볼 때가 많다"며 "함께 일한 거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책상에서 울곤 했다"고 회상했다.



전 세계 최대 유통기업인 아마존 직원들은 끊임없는 생존 경쟁을 치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사진=뉴욕타임스

아마존에 입사하면 한계에 도달할 때 '벽을 돌파하라'는 단 하나의 솔루션이 제시된다. 또 고객에 1차 중점을 둘 것 능력있는 사람을 고용할 것, 작게 생각하지 말 것, 계속해서 혁신할 것 등 14가지 회사의 규율을 지킬 것을 요구받는다.

이외에도 회사의 내부 전화번호로 다른 부서의 상사에게 비밀스럽게 회신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아마존 직원들은 이 방법은 직장 동료를 일부러 훼방 놓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된다고 말한다.

신입 사원 중 경쟁에 뒤쳐지면 몇 년이 지나지 않아 해고를 당하는 경우도 많다. 심지어 암에 걸리거나 유산 및 개인적인 이유로 고통을 겪는 일부 노동자들은 서서히 회사에서 나가길 요구 받는다.

직원들에게 끊임없이 일 하기를 요구하는 것도 아마존의 특징이다. 아마존에서는 자정이 지난 이후에 상사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기 일쑤다. 이 때 부하 직원이 바로 회신을 하지 않으면 문자 메시지로 연락이 오기도 한다. 회계 부서에서 일했던 직원은 "야근은 필수이며 휴일에도 화상회의가 열린다"고 말했다.

9년 째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 노일레 반스는 “아마존은 워커홀릭들에게 조차도 아주 혹독한 곳”이라면서 “좋은 아마조니안이 되려면 아마봇(아마존의 로봇)이 돼야할 것”이라고 말한다.

최근 유튜브에 공개된 아마존 관련 채용 동영상 속 인물은 "당신이 아마존에 맞든 그렇지 않든, 당신이 아마존을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중간 지대는 없다"고 말하며 치열한 생존 문화를 언급했다.

[정미하 기자 viv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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