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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도주 살인 용의자 포복절도 자수 이유

[기타] | 발행시간: 2012.04.21일 09:31
[쿠키 사회] 섬으로 달아났던 50대 살인 용의자가 굶주림과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자수했다.

전남 완도경찰서는 21일 내연녀를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살인)로 김모(58·완도읍)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6일 오후 9시쯤 완도읍 군내리 한 아파트 앞길에서 내연녀 A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다. 경찰은 이튿날 김씨의 신원을 확인, 공개수배하고 검거에 나섰다.

김씨가 자수하게 된 동기는 의외의 곳에서 나왔다.

김씨는 범행 후 곧바로 3㎞ 남짓 걸어 신지대교 부근에서 목선을 훔쳐 타고 고향인 신지도로 들어가 야산에 몸을 숨겼다.

김씨는 육지와 연결된 다리에는 자신을 검거하기 위해 경찰이 모두 배치됐을 것으로 보고 신지도가 다리 개통으로 육지가 됐지만 배를 훔쳐서 갈 생각을 했다.

이튿날 신지도 해안가에서 목선을 발견하고 김씨가 섬에서 빠져나간 흔적이 없다는 것을 안 경찰은 경력 200여명과 헬기를 동원, 집중 수색에 나섰다.

섬 상공에는 헬기가 날아다니고 경찰은 추격하고, 김씨는 이틀 동안 눈도 제대로 못 붙이고 도망을 쳐야 했고 먹을 것 하나 없는 야산에서 진달래 꽃을 따먹고 계곡물을 마시면서 허기를 달랬다.

급기야 19일에는 추적추적 봄비까지 내리면서 추위까지 엄습하자 섬에서 나와 신지대교 검문소를 제 발로 찾았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의 포위망이 좁혀오고 섬에서 오갈 데 없는 처지인데다 굶주림에 더 이상 도망 다닐 여력이 없어 자수한 것 같다”며 “검문소에서도 배고프고 춥다는 말만 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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