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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에 도박까지…베이징 모델女, 도박장 개설로 징역 5년

[온바오] | 발행시간: 2015.09.11일 09:28

▲ 지난 10일, 베이징 둥청구 인민법원에서 열린 궈메이메이 재판.



'적십자 부자'를 사칭에 성매매, 도박 중국 사회에 파문을 일으킨 모델 궈메이메이(郭美美·23)가 도박장 개설죄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베이징 둥청구(东城区) 인민법원에서 열린 궈메이메이 사건 심리에서 법원은 피고인 궈메이메이에게 도박장 개설죄로 징역 5년을 선고하고 벌금 5만위안(925만원)을 부과했으며 다른 피고인 자오샤오라이(赵晓来)에게도 같은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벌금 2만위안(370만원)을 선고했다.

궈메이메이는 10일 오전부터 진행된 심리에서 검찰의 제기한 범죄 혐의에 대해 "도박에 참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도박장을 개설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법원은 7시간여 동안의 심리 끝에 "궈메이메이는 다른 사람과 결탁해 도박장을 개설했으며 자오샤오라이는 자금을 제공해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했다"며 "이같은 행동은 도박장 개설 혐의에 해당된다"며 궈메이메이에게 징역 5년형 및 벌금형을 선고했다.

궈메이메이는 지난 2011년 자신의 시나닷컴(新浪)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적십자총지배인', 나이는 불과 20세, 대별장 거주, 10개가 넘는 에르메스(hermes) 핸드백 보유, 마세라티 타고 다님, 각종 부를 과시함, 상하이서 열린 포뮬러원(F1) 참가 경험"이라며 자신의 부를 과시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궈메이메이는 지난해 월드컵 기간 도박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었다. 경찰 조사 결과, 궈메이메이는 도박꾼인 연인과 함께 도박장을 만들어 타인에게 도박판을 제공하고 그 댓가로 수십만위안(1위안=185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또한 궈메이메이의 수입 출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녀가 모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계약을 맺고 '야간 공연'을 명목으로 성거래를 한 사실도 밝혀냈다. 회사는 그녀에게 최소 50차례 이상의 '야간 공연'을 주선해 매번 화대로 평균 5만위안(870만원)을 받았으며 최고 많을 때는 30만홍콩달러(3천997만원)를 받기도 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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