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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9월 이벤트, 흥미로운 6가지

[기타] | 발행시간: 2015.09.21일 13:00
[전자신문인터넷 이버즈 - 김태우 기자] 애플의 가을 이벤트가 끝났다. 11시간을 넘게 날아가 현장에서 바라본 애플 행사는 여느 때처럼 흥미진진했으며, 그들의 이야기에 2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 줄도 몰랐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오면서 비행기 안에서 흥미롭게 생각한 부분들을 메모했다. 게으른 탓인지 인제야 그때 메모한 내용을 정리해 본다.

발표 장소 '굿'

애플은 보통 행사 장소로 WWDC는 모스코니 센터, 제품 발표는 예바 부에나 센터나 쿠퍼티노 애플 사옥 강당 등을 이용해 왔다. 애플 사옥 강당은 가본 적이 없지만, 모스코니 센터와 예바 부에나 센터는 행사 참관을 위해 가본 적이 있다. 이들 장소가 나쁘지는 않지만, 좌석에 앉으면 앞사람의 머리가 참관을 방해하게 된다.

이번 9월 9일(현지시각)에 진행한 애플 가을 행사 장소는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이다. 색다른 장소에서 행사를 진행한 셈인데, 지금까지 참관한 행사 장소 중에서는 최고였다. 좌석이 계단형으로 이루어져 있어 앞사람이 시야를 가리지 않아 무대가 한눈에 들어 왔다.

무대 위에 서보지는 못했지만, 발표자에게도 좋은 환경이 아닐까 싶다. 무대를 중심으로 나선형으로 계단이 펼쳐져 있어, 관객이 자연스럽게 무대에 집중되는 형태다. 이후에도 행사 장소로 활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10월 행사는 없다

애플은 봄 행사에서 아이패드를 WWDC에서 아이폰을 발표했으며, 가을 행사에서는 아이팟을 공개했다. 그런데 팀 쿡이 CEO가 되고, 이듬해인 2012년 아이폰 발표가 WWDC에서 이루어지지 못했다. 3개월 후인 9월에 아이폰 5을 꺼내놨다. 게다가 3월에 이미 아이패드 3세대를 발표했음에도 10월에 아이패드 4세대와 함께 아이패드 미니를 선보였다. 이후 애플은 봄 행사를 열지 않았으며, 2번의 가을 행사를 통해 아이폰, 아이패드를 각각 내놨다.

그런데 올해 3월 애플은 3년 만에 봄 행사를 개최했다. 메인 제품은 애플워치와 새로운 맥북. 언뜻 보면 새 맥북이 주인공처럼 보이지만, 사실 봄 행사를 다시 시작한 이유는 애플워치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

애플워치는 작년(2014년) 9월 아이폰 행사에서 미리 공개되었다. 별도의 애플워치 행사보다는 아이폰과 함께 발표해 시너지 효과를 얻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3월에 다시금 행사를 통해 애플워치 이야기를 하고, 4월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그렇기에 올해 가을 행사는 예전처럼 2번 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횟수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그러다 보니 이번 행사에서 아이패드 발표도 함께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이패드 프로'가 나왔다. 10월에는 별도의 행사가 없다는 뜻이다.

이로써 애플은 다시금 예전처럼 봄 행사, WWDC, 가을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내년 봄 행사 주인공은 애플워치 후속 모델이 될 것이다.

여전히 1차 출시를 바라보지만

매년 아이폰이 발표되면, 촉각을 세우는 것 중의 하나가 1차 출시 포함 여부다. 우리나라는 아이패드 미니가 나왔을 때를 제외하곤 1차 출시에 포함된 적이 없다. 이번 아이폰 6s, 6s 플러스 또한 1차 출시국에 들지 못했다.

1차 출시일은 9월 25일이다. 가장 많은 12개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우리나라는 2차 출시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10월은 넘기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1차 출시 이야기는 항상 나오지만, 비밀 유지라는 애플의 보안 정책과 국내 전파 인증 등의 요인으로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다.



게스트로 초대된 MS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다고 했던가. 애플 행사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등장했다. 그것도 가장 중요한 시연을 맡았다. 2시간이 넘는 동안 가장 이상해 보이면서도 재밌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티격태격 싸우기도 했지만, 상호 협력하던 시기도 있었다. IT 산업 시대를 이끈 주요 기업으로서 둘 사이는 그만큼 복잡다단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그런데도, 애플의 제품 발표회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나와 시연을 보인다는 건 상상조차 해보지 않던 장면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맡은 시연은 아이패드 프로에서의 오피스 활용. 특히 애플 펜슬을 활용한 오피스 사용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오피스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로 아이패드의 생산성 측면을 채워줄 수 있는 제품이다.



아이폰도 이젠 구매가 아닌 구독

애플이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내놨다. 새로운 아이폰 판매 제도라 할 수 있는데, 매달 일정 금액을 내면 12개월 뒤에 새 아이폰으로 바꿔주는 정책이다.

지금의 아이폰 가격은 최초 출시 때와 변동이 없다. 애플은 항상 2년 약정 시 구매 가격을 발표하는데, 매년 동일했다. 문제는 미국 통신사들이 약정 요금제를 폐지하는 추세라는 점. 출고가만 따지면 프리미엄폰에 해당하지만, 2년 약정 시 받는 보조금 때문에 다소 저렴하게 아이폰을 구매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힘들어진다는 이야기다.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애플이 직접 운영하는 할부 판매 방식이다. 아이폰 6s를 구매한다면, 24개월 할부로 16GB는 매달 32.14달러를 내면 된다. 이후 12개월 뒤 쓰던 아이폰을 반납하고 새 아이폰을 받던지, 아니면 나머지 잔여 할부를 낼지 결정할 수 있다. 새 아이폰으로 바꾸면 다시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된다. 쓰던 아이폰만 반납한다면, 매년 신형 아이폰을 쓸 수 있는 셈.



할부로 구매하기 때문에 할부금융사가 중간에 끼게 되며, 할부 이자가 붙는다. 그러므로 24개월 동안 돈을 내면 출고가보다 더 많은 돈을 내게 된다. 하지만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애플 케어 서비스가 기본 제공이다. 할부 이자를 이로 보존해 주고 있다.

계산기를 두드려 보자. 16GB 아이폰 6s 할부구매하고 12개월 내는 돈은 약 389달러다. 그리고 쓰던 아이폰 6s를 반납하면, 신형 아이폰을 다시 받을 수 있다. 389달러만 매년 내면, 신형 아이폰을 해다마 쓸 수 있다. 참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다.

애플 '안드로이드' 앱 만들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할 수 없던 일이 일어났다. 애플이 안드로이드 앱을 만든 것. 사실 애플은 WWDC에서 애플 뮤직을 안드로이드에도 내놓을 것이라고 이미 밝힌 바 있는데, 의외의 앱이 먼저 나왔다. 'Move to iOS'가 그것으로 애플이 만든 최초의 안드로이드 앱이라는 수식어가 붙게 됐다.

작년 애플은 안드로이드에서 iOS로 옮기는 방법을 설명한 웹페이지는 애플 홈페이지에 만들었다. 다소 이례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올해는 한 술 더 떠 아예 앱을 만들었다.

이 앱을 사용하면 안드로이드 기기에 저장된 연락처, 일정, 사진, 동영상, 문자메시지, 주소록, 이메일 등을 모두 옮길 수 있다. 안드로이드 앱의 경우 iOS에 대응하는 버전이 있다면, 아이튠즈 위시리스트에 담에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두 기기는 케이블 없이 암호화된 임시 와이파이로 1:1 연결된다.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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