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 개방된 구역 중 하나인 베이징 우문 옌츠루.
베이징의 대표 관광지인 구궁(故宫, 자금성)이 10일부터 개방구역이 확대된다. 관광객들은 성루에 올라 구궁 내부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신징바오(新京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구궁은 "10일, 개장 90주년을 기념해 4개 구역 8개 전시관을 추가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구궁 측의 이번 조치로 개방구역은 전체의 52%에서 65%로 늘어났다.
▲ 구궁 내부 안내도. 초록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새로 개방된 곳이다.
새로 개방되는 구역은 츠닝궁(慈宁宫), 바오윈루(宝蕴楼), 우문(午门)의 옌츠루(雁翅楼), 둥화문(东华门) 등 4개 구역이다. 이 중 츠닝궁 내 서우캉궁(寿康宫) 내 전시배치는 청나라 건륭제 생모가 이 곳에서 생활했을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으며 우문 옌츠루 구역에서는 관광객이 성벽 위로 올라가 구궁 내외부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구역 내 전시관은 당시의 유물을 원형 그대로 전시했으며 상설전시, 특별전시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구궁 측은 관광지 안전 및 유물 보존을 위해 새로 개방된 구역의 인원 통제를 실시하고 추후에는 구궁 내 전체 개방구역에 대한 온라인 티켓 예약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