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러시아 국방부는 10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시설을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가디언 등은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을 인용, 이고리 코나셴코프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 공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총 64차례 출격해 IS 시설 55곳을 공습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공격은 다마스쿠스, 알레포, 락까, 하마 등 지역에서 이뤄졌고, IS가 운용하는 테러리스트 훈련소, 지휘소, 물자보급소 등이 파괴됐다"며 "IS의 전투력과 기동성을 약화시키는 성과"라고 자평했다.
이번 작전에는 Su-24M 전폭기 등이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러시아 군 당국은 2대의 탱크를 포함한 10대 이상의 군용 차량이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러시아의 공습이 IS 시설을 상대로 한 것이라 아니라 알 카에다 시리아 지부인 알 누스라 전선이 점령한 곳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시리아인권전망대(SOHR)는 러시아군의 공습에 힘입어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 장악 요충지인 아트산 지역과 음 아르틴 마을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리아 정부군이 러시아의 공습 지원을 받아 최근 반군 점령지에 맹공을 퍼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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