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첼시의 중원 사령관 프랭크 램파드가 바르셀로나 원정이 무척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25일 새벽(한국시각) 캄프 누에서 벌어진 2011-201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첼시가 바르셀로나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바 있는 첼시는 2차전 무승부에 힘입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디펜딩 챔피언'을 무관 위기로 몰아넣으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랐다.
램파드는 경기 후 영국 스포츠전문 방송매체 < 스카이스포츠 > 와의 인터뷰에서 무척 힘든 경기 끝에 원하던 성과를 내어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그는 "믿을 수 없는 경기력이었다. 모두가 아름다운 축구를 보고 싶었을 것이라고는 생각한다. 이해한다. 하지만, 두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50분 이상 열 명이 싸우는 상황에서는 이러한 경기력을 보일 수밖에 없다. 후반전이 무척 긴 시간처럼 느껴지더라. 그렇지만 오늘은 우리의 밤이 될 것이라는 느낌이 왔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 토레스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넣자 비로소 편안함이 찾아왔다. 행운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이 결과에 걸맞은 경기를 펼쳤다"라며 팀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램파드는 알레시스 산체스에게 태클을 시도하다 퇴장을 당한 '단짝' 존 테리가 결승전에 진출할 수 없게 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램파드는 "사실 그 장면을 보지 못했다. 테리는 산체스가 자신의 뒤에서 뛰쳐나왔다고 했다. 솔직히 아무 것도 보지 못해 뭐라 할 수 없지만, 그가 결승전에서 나올 수 없다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어쨌든 우리는 한 팀이고, 팀으로서 승리했다. 그가 결승전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이기러 뮌헨에 갈 것이다"라고 동료를 대신해 반드시 클럽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PA(www.pressassociati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