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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활]이름까지 바꾸며 겸손을 챙기는 선생님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10.16일 13:13
일전에 20여년전부터 잘 알고 지내던 도문철도2중 영어교원 김영화선생님을 만났다.

《전화번호를 바꿨습니까? 왜 나의 위챗에 김선생님의 위챗번호가 없습니까?》,《아닌데요, 위챗의 김영겸(金永谦)이 바로 저의 이름입니다.》,《아, 왜 이름을 고쳤습니까?》,《일부 사람들이 나를 뽐낸다고 하기에 영화(英华)를 영겸(永谦)으로 바꿨습니다. 사실 저는 겸손하느라고 노력하는 사람인데 말입니다…》

필자는 57살 나이에 개명을 하면서까지 겸손을 챙기려 한다고 생각했다. 필자는 줄곧 그녀를 령혼이 없이 《다 좋아요》로 받아주는 봉사형 녀성으로 알고있다.

한면으로 보면 그에게는 혹자들로부터 《뽐낸다》고 볼수 있는 밑천이 있다.

계급투쟁을 고리로 가정출신을 첫째로 꼽던 당년에 그의 가정출신으로 보면 아버지 형제 5남매(3남2녀)중 남자3명과 고모부2명이 항미원조에 참가하여 공을 세운 유공자이며 더우기 그의 아버지 김문국은 심양철도국 군대표로 참전하여 3등공을 세웠다. 이밖에 최근에 밝혀진데 의하면 희생된지 60년만에 발견된 항일투자 김철운렬사가 바로 그의 친할아버지라 한다.

이런 가정바탕에 6남매중 다섯째인 영화도 1981년 연변대학 영어전업을 졸업하고 줄곧 여러 중학교에서 떠받들리는 영어교원으로 활약, 게다가 사진기와 바이올린까지 능숙하게 다루며 사회봉사활동에 참가하니 남들이 그녀를 《머리를 추켜들고 다닌다》고 말할수 있고 또 그런 말을 들을만한 자격도 있다.

김선생님의 말로는 자기가 평소에 남의 결함을 곧 잘 지적해주는데 이것은 상대방을 낮춰서가 아니라 상대방을 책임지는 마음이 란다.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호감을 사고 칭찬과 인정을 받고저 한다. 자신을 높이고싶은 심리는 인간의 속성이니깐.

겸손하다는것은 상대보다 자기를 낮추는 행위다. 자신을 낮춘다는것은 반대로 상대방을 높인다는 얘기이다. 그래서 겸손한 사람은 누구에게나 호감을 받는다.

우리 사회에서 실력도 능력도 있는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원인의 하나가 겸손이란 미덕이 부족하기때문이다.

자기를 낮추며 겸손하면 타인들의 불필요한 견제나 방해를 받을 필요가 없다. 《탈무드》에는 《겸손하면 모든 존재가 그대의 스승이 된다》는 말이 있다.

알고싶고 배우고싶고 얻고싶다면 무조건 머리를 숙이고 겸손해야 한다. 그 어떤 사람이라도 아는 척하고 교만하면 그를 가르쳐 주고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타인에게는 추켜 세워줌을 잊지 말고 자신에게는 겸손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물론 지나친 겸손도 오만이며 금물이다.

겸손은 최소의 노력을 들여서 최대의 효과를 볼수 있는 경제 원리요 처세술이다.

겸손의 가르침과 수행방법은 자기를 낮추기 위한것 외에 아무것도 없다. 철저히 자기를 낮추고 남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사람만이 인격의 완성을 성취할수 있다.

누구나 사회의 일원으로서 내가 부족한 점이 없는가, 지금 내가 누리는 자리가 내가 누릴만한 자격이 있는가를 항상 스스로 가늠해야 한다. 누리기만 하려는 교만은 자신과 이웃의 삶을 파탄으로 이끈다.

그래서 자신의 교만이 무게가 몇근이 되는지를 늘 달아볼 일이다.

《개명을 한 후에 스스로 겸손을 위한 변화가 있습니까?》,《지금은 팔짱을 끼고 남들과 대화를 안하고 걸상에 앉을 때 다리를 <가위>로 하던 습관이 바뀌였습니다.》

필자의 물음에 자신의 행동몸가짐이 바뀌였다고 말하는 김선생님이다.

스스로 각성하기 위하여, 주동적으로 타인들의 감독을 받기 위하여 겸손을 챙기는 김영겸의 몸자세에 머리가 숙여진다.

/ 오기활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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