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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com 한국어방송] 1년 8개월만에 열리는 제 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20일 진행되는 가운데 남측 상봉단은 19일 속초에 모여 내일 조선으로 출발하게 된다고 한국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부터 2박 3일동안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1차 상봉단 남측 가족 394명이 19일 오후 2시(현지시간) 속초 한화리조트에 모인다.
가족들은 신원 확인과 이산가족 등록절차를 거친 뒤 조선 방문 교육을 받게 된다. 남측 가족들은 속초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20일 강원도 고성의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금강산행 버스를 탄다.
금강산에 도착한 가족들은 첫 날, 단체상봉과 환영 만찬 등 두 번의 상봉 시간을 갖는다. 그 이튿날에는 개별 상봉과, 단체식사, 단체 상봉 행사가 이어진다.
가족들은 상봉 일정 마지막 날인 22일 작별상봉과 개별 식사를 마치고 오후 1시20분 쯤 귀환길에 오른다. 가족들은 2박 3일간 2시간 씩 모두 여섯 차례 상봉하는데, 지금까지 한 시간이었던 작별 상봉이 이번에 처음 두 시간으로 늘었다.
작년 2월 이후 1년8개월만에 열리는 이번 제20차 이산가족 상봉은 북측 방문단 96가족이 남측 가족과 상봉하는 1차(20~22일)와 남측 방문단 90가족이 북측 가족과 만나는 2차(24~26일)로 나뉘어 진행된다.
앞서 남북은 지난 8월 고위급 당국자 접촉 당시 이산가족 상봉 진행에 합의했으며, 이어 지난달에는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고 금강산 면회소에서의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결정했다.
이후 양측은 생사확인 의뢰서(9월15일), 생사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10월5일), 최종 상봉 대상자 명단(10월8일)을 순차적으로 교환하고 상봉 행사를 위한 절차를 밟아왔다.
6·15 남북공동선언에서 인도적 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8·15 계기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에 합의한 뒤로 지금까지 대면상봉 19회와 화상상봉 7회가 진행됐다. 남북 총 4천491가족, 2만2천547명이 상봉의 감격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