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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장시 조선족중학교 한국인 유학생들 동등한 대우 향수···가족 분위기 만끽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10.20일 08:57
(흑룡강신문=하얼빈)정봉길 기자=헤이룽장(黑龍江)성 무단장(牡丹江)시 조선족중학교는 조기유학을 온 한국인 유학생들에게 가족같은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등 본교 학생들과 똑같은 대우를 해주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무단장시 조선족중학교에는 현재 20명 한국인 유학생이 있다. 이중 고3 학생 6명을 제외한 모든 학생들이 각 학급에 편입되어 공부하고 있다.

  이 학교 신운학 국제부 주임은 "한국인 유학생들이 각 학급에 편입되어 공부하면 중국어 수준이 빨리 향상될 수 있다"면서 "또한 중국 문화와 중국 조선족문화에 대해 이해가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헤이룽장성 무단장시 조선족중학교 국제부 신운학 주임(왼쪽 첫 번째)이 부분 한국인 유학생들과 평소 교내외 생활을 두고 환담을 하고 있다.

  이 학교 국제부는 한국인 유학생 관리에서, 본교 학생처 관리제도에 따라 엄한 관리를 하는 가운데 한국인 유학생들에게 본교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동등한 대우를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학교 한국인 유학생들은 학교 학생처에 조직하는 3호학생, 문명학생, 특기생 평가에 모두 참가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제도를 별도로 설치했다. 학급에서 3호학생이나 문명학생이 된 학생에게는 1등 장학금을 지급하고 학습성적이 전 학년과 전 학급에서 10등안에 든 학생에게는 2등 장학금과 3등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한 중국어 성적(한어·100점제)이 80점 이상에 도달한 학생들에게는 4등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HSK(중국어수준고사)에서 6급을 따낸 학생들에게는 5등 장학금을 지급했다.

  특히 어린 유학생들이 부모를 멀리 떠난 상황에 대비해, 매 학기 개학 초에 한 번씩 학부모회를 열고 상호 교류를 진행했다.

  또한 금방 입학한 유학생들의 중국어 수준을 빨리 향상시키 위해 한 학기 동안 매일 7교시 혹은 8교시에 중국어 보충수업을 곁들였다.

  이런 보람으로 지난해 제1기 졸업생 정인석, 전석우, 천명혜, 심선자 등 4명 학생이 각각 중국인민대학, 푸단대학, 베이징사범대, 베이징중의대에 입학하게 되었으며, 올해 제2기 졸업생 진대성, 박은지, 황정우, 조금경 등 4명 학생은 각각 푸단대학, 난카이대학, 저장대학에 입학하게 되었다.

  유학생 본인과 학교측의 노력으로 현재 재학 중인 20명 학생 중 HSK 시험에서 6명이 6급을 따냈고 1명이 5급을 따냈다.

  한편, 한국인 유학생들은 무단장시 조선족중학교에서 가족같은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

  지난해 푸단대학에 입학한 전석우 학생이 방학에 숙소와 식당이 불편했을 때, 국제부 부주임 전경화 교사는 방학간 아무 보상도 받지 않고 자기 집에 데려다 살뜰하게 보살펴주었다.

  고2. 4반의 김홍걸 담임교사(중국어교사)는 학급에 6명 한국학생 중 중국어 기초가 낮은 박수정, 이은지 학생들의 중국어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었다. 그는 이들 2명 학생에게 이틀에 한 번씩 숙제를 내주면서 참답게 해오도록 독촉, 차근차근 가르쳐주는 한편 평소 다른 학생들과 무조건 중국어로 대화를 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따라 이들 두 학생의 중국어성적은 크게 제고되었다. 지난 학기 중간고사에서 박수정 학생은 10점도 맞기 어려운 수준에서 40여점을 맞았다. 이은지 학생은 지난 학기 중간고사에서 낙제점수로부터 65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따냈다.

  고3의 한설 학생은 음악에 남다른 취미가 있는데 그의 이상은 연예인이되는 것. 이 학생은 노래도 잘 부르고 춤도 잘 추어 학교예술제에서 학급 혹은 유학생 절목 중 모두 주인공 배역을 담당해 학생들의 선호하는 인기 인물이었다. 하지만 가정이 매우 곤란해 연예인의 꿈을 펼칠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한설 학생의 사정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 이준걸 후근 주임(음악교사)은 매주 두 번씩 그에게 성악지식, 피아노연주를 무료로 열심히 가르쳐 주었다.

  특히 학교에서는 학기마다 한설 학생에게 1000위안의 보조금을 지급해 주었다.

  또한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이 학교 정송학 교장은 전체 교사와 학생들을 대표해 전체 유학생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학기 국제부 고3 강의를 맡은 신운학, 박향단, 김순녀, 동경 등 4명의 교사들은 학생들의 지원에 따라 수학, 영어, 중국어를 열심히 가르치고 있다.

  무단장시 조선족중학교는 2012년부터 한국인 유학생을 모집, 지금까지 이 학교에 유학을 온 한국인 유학생은 총 35명이다.

  한편, 이 학교 12명 한국인 유학생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2명 중 10명이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서 중국으로 왔다"라고 답했고 2명이 "중국이 급성장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중국으로 왔다"고 답했다.

  고3의 황정우 학생은 "중국은 경제가 급성장하는 한국의 이웃나라로, 지금부터 중국어를 배우면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중국 유학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유학생활에서 어려운 점과 관련, 5명 학생이 "중국어를 배우기 매우 힘들다"라고 답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나머지는 "문화적 차이" 4명, "언어소통" 2명, "어려움이 없다" 1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향후 취업 방향에 대해서, 설문조사에 참여한 12명 학생 중 9명 학생이 "귀국해서 취업하겠다"고 답해 한국인 유학생들의 애국심을 크게 보여주었다.

  zhengfengji1962@163.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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