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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청년발전소, 김정은 불같은 독촉에 대충대충 건설”

[온바오] | 발행시간: 2015.11.02일 14:26

▲ 지난달 14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현장을 시찰하는 모습.

[데일리 엔케이 ㅣ 최송민 기자] 북한이 지난달 당 창건 70돌을 맞아 대대적으로 선전한 ‘백두산 영웅청년발전소’가 부실공사로 진행돼 제대로 된 발전이 어렵다는 증언이 나왔다. 김정은의 치적으로 선전하기 위해 공기(工期)를 훨씬 앞당겨 무리하게 공사가 진행됐다고 발전소 건설에 동원된 노동자가 증언했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2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북한 당국이 대대적으로 선전한 백두산 영웅청년발전소는 기존 건설 계획보다 수년이나 앞당겨 무리하게 공사가 진행됐다는 말을 발전소 건설에 동원된 노동자에게 들었다”면서 “발전소를 당 창건 기념일 이전에 완공하라는 (김정은의) 방침에 따른 당 중앙의 불같은 독촉에 어쩔 수없이 대충대충 완공됐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원래 계획대로라면 아직 몇 년은 더 있어야 발전소가 완공될 수 있었지만 당 창건 기념일에 맞춰 장군님(김정은)의 업적을 내세우기 위해 무리하게 건설이 진행됐다”면서 “특히 과거 건설된 수력발전소가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시멘트와 모래, 자갈 혼합비율이 제대로 맞지 않아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시멘트로 만들어진 제방도 굳기 전에 무작정 올려 쌓기만 해서 이후 굳어지면서 생긴 공간에 공기가 들어 있는 층이 생겨, 물이 많이 차면 높은 수압을 견딜 수 없다”면서 “기존 건설 공법을 무시하고 무작정 ‘속도전’ ‘돌격전’만 외치다 보니 부실한 공사가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또 “국가적인 발전소 건설임에도 국가가 돈을 투자 하지 않아, 이번 발전소 건설을 맡은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중앙 일꾼들이 전국 여기저기를 다니며 공사용 자재를 수집했지만, 공장과 주민들에게서 거둬들인 자투리 철강재가 많아 제대로 된 자재가 공급되지 않았다”면서 “특히 수력발전소용 고강도 시멘트 대신 일반 사택건설용 시멘트가 이번 발전소 건설에 적지 않게 공급됐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당 간부들은 물론 발전소 건설 기술일꾼들과 건설 노동자들은 ‘발전능력 논의는커녕 제방 둑이 얼마나 견딜지 두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일부 간부들 사이에는 ‘두고 보라, 앞으로 몇몇 간부가 부실공사 책임으로 목이 달아날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소식통은 “10년이 걸려야할 자강도 희천발전소 건설도 김정일의 지시로 3년 만에 완공됐지만 부실공사로 진행돼 제대로 된 발전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백두산 영웅청년발전소도 부실 공사의 오명을 쓰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에 완공된 백두산 영웅청년발전소는 양강도 백암군의 고산지대에 위치해 있고 전국 청년돌격대가 동원돼 2002년부터 건설이 시작돼 13년 만년에 완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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