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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팝] '육룡이' 변요한 흑화, '이 가련한 남자를 어찌하리오'

[기타] | 발행시간: 2015.11.03일 06:48
[헤럴드POP=김나희 기자] '육룡이' 변요한이 첫사랑에게 차이더니 동생의 실종 소식까지 듣자 제대로 흑화했다. "다 죽이면 그만"이라며 칼을 휘두르는 그의 모습은 불쌍하다 못해 가련하기까지 하다.

2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이하 '육룡이', 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9회에서는 분이(신세경)의 실종을 알게 된 땅새(변요한)가 점점 흑화하며 어두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변요한.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이날 정도전(김명민)은 연희(정유미)와 함께 죽은 동료에게 새 나라를 건국할 것을 다짐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목적을 위해 곧 헤어졌고 연희는 은밀히 초영(윤손하)을 만나 이성계(천호진)의 근황을 고했다.

하지만 연희는 정도전의 행방을 묻은 초영에게 "모른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중 첩자였던 연희는 "상부의 명을 거스르면서까지 내 운명을 당신께 걸었습니다. 해내십시오. 삼봉. 아니면 당신은 이 자일색에게 죽습니다"라고 읊조렸다.



[정유미 윤손하 김명민.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이후 연희는 사람을 시켜 땅새를 불러들였다. 연희는 종이에 적힌 내용대로 연극을 해달라고 지시했고 "백윤(김하균)은 홍인방(전노민)과 길태미(박혁권)가 죽였다는 것만 정확하게 전달해주면 된다"라고 당부하며 돈을 쥐여줬다.

연희는 "네가 닷새 만에 해내면 받은 것의 다섯 배. 사흘 안에 해내면 그 다섯 배의 두 배를 주겠다. 허니 최선을 다해서"라며 고개를 들었고 "연희야"라고 자신을 애틋하게 부르는 땅새와 눈이 마주치자 말을 잇지 못 했다.



[변요한 정유미.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이내 연희는 가마를 돌려 가버렸고 땅새가 이를 뒤쫓았지만 그사이 연희는 가마에서 사라지고 없었다. 그러나 잠시 뒤 초원에 홀로 서있는 땅새에게 연희가 다시 찾아왔고 오랜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서로 대화를 나눴다.

연희는 "살아 있다면 언젠가 볼 날도 있겠지 했어. 흐르고 흐르다 보면 만나는 날도 있겠지 했어"라고 입을 연 뒤 "우리 다시 만날지도 모르지만 만나게 되도 모르는 척하자. 흐르고 흐르다 만났으니 그냥 흘러가자"라고 모진 말을 건넸다.



[변요한 정유미.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이에 땅새는 "그래. 그러자"라며 순순히 연희의 말을 받아들였다. 두 사람은 과거 행복했던 첫사랑의 추억과 끔찍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말없이 눈물을 흘렸고, 특히 땅새는 연희를 바라보며 자신의 가슴을 부여잡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땅새의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함께 공연을 하던 갑분(이초희)에게서 분이와 마을 사람들이 당한 억울한 사연을 들었기 때문. 그는 곧장 마을로 달려갔지만 도방 3인의 횡포와 분이의 실종 소식을 듣고 절망했다.



[변요한 이초희.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눈물을 흘리던 땅새는 "삼봉. 당신의 평정지계대로 백윤을 죽였소. 그런데도 이 세상은 더 나빠졌어"라며 정도전을 원망했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지만 이제 당신도 평정지계도 다 필요 없어. 하나하나 다 죽이면 그만일 뿐"이라며 분노했다.

흑화된 땅새는 가장 먼저 마을 사람들의 땅을 빼앗은 홍인방을 죽이러 갔다. 땅새는 마침 홍인방과 함께 있던 길태미의 저지로 그를 죽이진 못 했지만 이인겸(최종원)과 두 사람을 이간질 시키려던 정도전에게 큰 도움을 줬다.



[변요한 박혁권 김명민 유아인.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이날 땅새는 과거 첫사랑과의 아픈 재회와 동생의 실종 소식, 그리고 자신이 노력했음에도 나빠져가는 세상에 절망하며 혼자서 조금씩 망가져 가고 있었다. 그의 아픈 마음이 슬프다 못해 가련하게 느껴졌을 정도. 비록 본의 아니게 정도전과 이방원(유아인)에게 도움을 주긴 했지만 말이다.

특히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땅새가 정도전도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두 사람 간의 갈등이 예견된 상황. 하지만 땅새는 앞으로 정도전과 함께 조선 건국의 주역인 육룡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에 정도전이 과연 어떤 방법으로 땅새를 구원하고 자신의 호위무사인 이방지로 변모시킬지 다음 스토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ntnews@heraldcorp.com

헤럴드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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