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겸 배우 배동성의 딸, 배수진이 재혼 소식을 알리며 본격적인 결혼식 준비에 돌입했다.

배수진은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자친구와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우리 평생 잘 지내자. 결혼식 이제 6개월 남았다.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요. 다시 결혼 준비 시작"이라는 글귀도 함께 전했다.

사진에는 다정하게 카메라를 응시하며 미소 짓는 예비부부의 모습이 시선을 끌었으며, 이에 네티즌들은 '선남선녀 잘 어울린다', '사랑스러운 커플이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배수진은 지난 8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재혼 소식을 알리며, 웨딩 사진까지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재혼 상대는 채널A '결혼 말고 동거'에 함께 출연한 배성욱으로 알려졌다.

배수진은 2018년 결혼했으나 슬하에 아들 1명을 두고 2020년 각자의 길을 가기로 선택했다. 이후 MBN '돌싱글즈'에 출연하여 관심을 모았으며, 3월에는 2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교제 소식을 알렸다.

배동성 "좋은 남자 생기기 전까지 결혼 안 하겠다더니"

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당시 배수진은 '결혼 말고 동거'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육아의 고충을 토로하며 "내 자식이어도 힘들다. 나는 결혼이 진짜 어렵더라. 이대로 행복할 수 있다면 결혼을 결심할 텐데 그게 아니다. 나도 아픔이 있으니까 사람 일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두렵더라. 결혼은 천천히 했으면 좋겠다"라며 동거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남자친구 배성욱은 7년 전 배수진의 첫사랑으로 알려져 두 사람의 로맨스에도 시선이 집중되었다. 20살 때 만난 두 사람은 1년간의 연애 끝에 헤어지게 되었지만, 이후 배수진이 이혼한 뒤에 재회하게 되었다.

배수진과 배성욱은 결혼을 결심하기보다 1년째 동거 생활을 하고 있다. 당시 배성욱은 "당장 결혼하고 싶어도 부모님의 완벽한 승낙이 없었다"라며 부모님께 허락받지 못한 상황임을 드러내 걱정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동시에 "느낌이라는 게 있지 않냐. 같이 살다 보니 확신을 가지고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의 결혼 준비 소식이 알려졌고, 지난 9월에는 부친 배동성과 함께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배동성은 딸의 결혼 소식을 듣고 "어린 나이에 잘 살았으면 좋았을 텐데 저에게 돌아왔을 땐 억장이 무너졌다. 좋은 남자 만나기 전까지는 재혼하지 않겠다고 했던 딸이 또 결혼 발표를 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혹시나 잘못되더라도 아빠는 항상 네 편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늘 지켜주고 싶고 사랑한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여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배동성은 예비 사위에게도 잘해준다며 "내가 잘해주면 우리 딸에게도 조금 더 잘해주겠지 하는 심정으로 대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