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준과 탁재훈(나남뉴스)
지난 10월 재혼하면서 화제를 모은 배우 임형준(49)이 절친이자 선배인 탁재훈(55)을 재혼식에 부르지 않은 사연을 공개했다.
임형준은 지난 11월 15일(수)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 MBC 토크 예능 프로그램인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앞서 임형준은 지난 2010년 처음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7년 후인 2017년 이혼하며 솔로로 지내다 13세 연하의 미모의 여성과 연이 닿았고, 올해 10월 재혼하면서 현재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있다.
그러나 임형준은 초혼식 때와는 달리 재혼식의 경우 스몰웨딩으로 진행하면서 하객들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혼식에는 연예인 시상식을 방불케 할 정도로 유명 연예인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는데, 실제로 영화 ‘범죄도시’에 함께 출연했던 마동석을 포함해 손석구, 김구라, 이지혜, 오나라 등 하객들이 대거 참석했다.
하지만 절친으로 유명한 탁재훈은 재혼식에 초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식(재혼) 때 왜 탁재훈을 부르지 않았냐는 질문에 임형준은 “재훈이 형은 첫 번째 결혼식 때 왔었다”고 밝혔다.
특히 임형준은 “재혼식 때는 작게 하다보니까 내가 턱시도 입은 것을 처음 보시는 분들 위주로 결혼식에 초대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임형준은 “모여서 수군댈까봐 부르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지인 통해 아내 만나...김구라 내게 용기 줘"
사진 출처: 임형준 인스타그램
임형준이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된 것은 지인 덕분이었다. 당시 그의 아내는 필라테스 요가 학원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그 학원에 지인이 다니고 있었던 것.
지인의 소개로 만남이 이뤄졌는데 당시 아내는 임형준을 두고 술도 잘 마시고 담배도 피고 소위 노는 사람으로 착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술도 담배도 전혀 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결혼을 결심했다고 한다.
이후 이들 커플은 지난해 혼인신고를 마친 뒤 올해 10월 결혼식을 올렸고 이후 딸도 얻었다. 임형준은 “늦게 봐서 그런지 딸이 너무 예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임형준은 “재혼 소식에 어떤 사람은 화를 내기도 했다. 그런데 김구라 형은 '잘했어'라며 계속 격려해주고 용기를 줬다”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구라 역시 재혼이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임형준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던 것.
한편 임형준은 지난 1999년 연극 배우로 데뷔한 뒤 영화로 무대를 옮겼고 이후 영화 '쉬리', '라이터를 켜라', '태극기를 휘날리며'에서 단역을 맡으며 연기력을 쌓아가기 시작했다.
그는 이후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서 장경재 역을 맡으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뒤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 '너의 결혼식', '외사경찰', '이웃집 스타' 등 다수에 영화에 출연했다.
특히 임형준은 영화 '범죄도시', '성난황소', '압꾸정' 등 마동석 영화에 함께 출연하며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