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그녀는 예뻤다’가 종영까지 1회만을 남겨뒀다. ‘끝날 때 까진 끝난 게 아니다’며 이 드라마의 결말을 전전긍긍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 ‘그녀는 예뻤다’는 ‘취향저격 로맨틱 코미디’로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
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조성희 극본, 정대윤 연출) 15회에서는 여러 가지 사건이 해결됐다.
폐간 위기에 놓였던 모스트는 소속 기자이자 베일에 싸였던 작가 텐인 김신혁(최시원)의 자발적 희생으로 위기를 넘겼고, 모스트의 1위 탈환을 성공시킨 부편집장 지성준(박서준)은 본사의 부름을 받고 미국으로 향했다. 3개월간의 파견 업무를 끝낸 김혜진(황정음)은 꿈을 쫓아 헤이리로,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은 민하리(고준희)는 미소 속에 차근차근 준비의 시간을 보냈다.
이와 함께 서로의 미래를 응원하며, 서로의 결정에 힘을 실어주며 ‘1년 후 결혼’을 약속한 성준과 혜진의 이별 아닌 이별도 그려졌다. 제 꿈도, 성준도 놓칠 수 없었던 혜진의 성급한 프러포즈에 이어 성준이 준비한 프러포즈가 안방을 달콤하게 달궜고, 미소 속에, 아름다운 이마 키스와 함께 두 사람은 ‘1년 기한’ 이별을 했다.
그리고 이날 방송 말미에는 예뻤던 혜진이 볼 빨간 뽀글 머리로 회귀했다. 특유의 밝은얼굴로 자전거를 타고 어딘가로 급히 향하던 혜진은 “누군가 왔다”며 마중이라도 나가는 모양새라 기대감을 더했다.
텐과 모스트 코리아가 속한 진성그룹의 외동아들의 정체, 혜진-성준의 러브라인, 혜진과 하리의 우정까지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던 ‘그녀는 예뻤다’는 하나 둘 시청자의 궁금증을 해소시켰고, 이제는 한 회만을 남긴 상태다.
그러나 여전히 드라마의 결말을 향한 관심은 뜨겁고, 뜨거운 만큼 애청자들의 불안감도 드높은 상황. 한 작품의 결말이 수많은 시청자들의 바람을 모두 충족시킬 수는 없지만, 앞서 황정음의 불안한 내레이션이 전파를 타면서 시청자들은 ‘그녀는 예뻤다’가 불행한 결말로 끝을 맺는 건 아닌지 시청자는 걱정하고 있다.
특히 ‘결국 혜진과 성준이 사랑을 이루며 행복한 결말을 맺을 것이다’ ‘모든 것은 텐의 소설일 것’ ‘공항에서 쓰러진 지성준은 이미 그때 죽었다’ ‘혜진이 만든 동화책이다’ 등등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하는 중이다.
3개월 여 간 수, 목요일 안방을 쥐락펴락하며 설렘을 선사했던 ‘그녀는 예뻤다’가 끝까지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철저히 비밀에 부치겠다. 방송을 통해 확인 해 달라”는 ‘그녀는 예뻤다’의 결말을 향한 호기심이, 기대감이 높아진 경향이 없지않아 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MBC ‘그녀는 예뻤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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