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공공연하게 전략적 핵심 자산으로 꼽아 왔던 검색엔진 빙을 매각하려 한다는 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씨넷,뉴욕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일부 월가와 주주들,그리고 MS내부 임원들까지도 검색엔진 ‘빙을 버리는’ 내키지 않는 요구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스티브 발머 MS최고경영자(CEO)는 이러한 아이디어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MS의 빙 검색엔진에 대한 공식입장은 MS 전제품군을 끌어올리는 이점을 가진 “회사에 매우 전략적인 자산”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매체는 일부 MS 핵심 협상가들이 조용히 빙을 페이스북에 제공하는 전략을 공유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하고 있다.
▲MS가 대외적인 공언과 달리 검색엔진 '빙'을 페이스북에 매각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최근 MS가 보유해 오던 AOL특허를 페이스북에 매각한 것같은 전략적 연대와도 관계가 있다'는 분석까지 내놓았다.
MS관계자와 페이스북 측 상대와 빙을 매각하는 문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논의됐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 “일부 MS임원들은 인터넷마켓에 초점을 두는 것, 그리고 빙을 다른 회사에 매각하는 것이 구글에 보다 그럴 듯한 도전이 될 것”이라며 빙의 매각 협상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이미 “1년 여 전에 MS임원들은 (스티브 발머의 공식적 반대가 없는 가운데) 페이스북을 상대로 빙의 인수에 관심이 있는지를 타진했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은 집중할 곳이 너무 많다며 거절했다”고 전했다.
씨넷은 이런 움직임에 대해 적어도 일부 MS임원들은 MS가 빙을 갖고 있는 것이 MS 미래의 중심이라기보다는 고통거리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개연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이 경우 MS가 빙을 이 회사의 클라우드와 빅데이터기술진화를 돕기위해 통합해 가는 것, 커다란 이름검색과 광고기능을 MS에서 작동하게 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는 시각도 전했다.
이재구 기자 (jklee@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