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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 화룡시우이허(御和)종식전업합작사 박호남 리사장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 특파원=자고로 연변의 화룡시 해란강벌에서 생산하는 입쌀은 그 질이 좋아 그젯날 위만황제에까지 진상하는 희귀 쌀로 인근에 소문이 나 있었다.
그런데 수많은 조선족 농민들이 고향을 버리고 뿔뿔히 한국으로,대도시로 진출하다보니 논밭이 묵어가 외지인들이 대거 이런 논을 임대해 경영하면서 입쌀 산량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그 질 또한 점차적으로 내려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형의 농업합작사를 세우고 조상들이 다루던 해란강벌 논 농사를 다시 본격적으로 부활시켜 유기농 입쌀 생산으로 고향땅을 지키려고 하는 한 젊은 조선족 사나이가 있는데 그가 바로 박호남(37살) 연변 화룡시 우이허(御和)종식전업합작사 리사장이다.
고향이 화룡인 박호남 리사장은 어릴적부터 해란강물을 마시면서 해란강입쌀로 잔뼈가 굳은 사나이이다.
어떻게 되어 이렇게 농업합작사를 세우게 되었는가 하는 질문에 박 리사장은 “일찍 몇년전에 중국 광주에서 함께 부대에서 근무하던 전우들이 연변입쌀을 보내달라는 부탁을 받고 연변 각지를 돌아다녀봤지만 그래도 내가 살던 고향의 입쌀이 좋을 것 같아서 보냈는데 그 입쌀이 좋다면서 매년 몇백근씩 보낸 것이 계기가 되어 이제부터라도 늦지 않으니 아예 벼재배로부터 수매,가공,소매 및 새제품개발을 일체화한 농업무역전업합작사를 세우기로 결심하고 2014년 8월 즉 작년에 등록자금 1,500만원으로 합작사를 정식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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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일언 중천금”이라고 그는 화룡시에서도 입쌀이 가장 많이 생산되는 동성진 흥성촌을 택했다.
흥성촌은 제반 화룡시에서도 주요한 벼생산단지로서 해란강 중류에 위치해 있다. 주변에 공장이 없고 오염원이 없어 자고로 이 주변의 농민들은 해란강 물로 농사를 지었기에 위만주국 시기에도 소문이 난 곡창이였다. 이 촌의 경작지면적은 694.25헥타르인데 그중 논이 339.66헥타르, 95%이상이 조선족이다. 이 조선족농민들은 대대손손 조상들의 논 농사 지혜를 물려받아 논 농사를 지으면서 생계를 유지해 나갔던 것이다.
박 리사장은 합작사를 세우기 전 즉 2014년 봄부터 벼품종 선택에서 벼재배,수매,가공,판매에까지의 일체 작업을 책임졌다.그러다 보니 농민들은 시름놓고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였는데 특히 판매난을 해결해 주어 농민들에게는 “즐거운 비명”이 아닐 수 없게 되였다.
박 리사장은 일본으로부터 벼가공기계를 구입해 쌀가공공장을 세웠다. 한편 시장조사를 해 보니 중국에서 생산되는 입쌀 포대가 “숨구멍”이 없어 저장되는 입쌀이 얼마 안가서 변질한다는 것을 알고 한국으로부터 직접 “숨 잘 쉬는 포대”를 수입했다.
이러한 뒤조치가 차질없이 따라가다보니 작년에 쌀이 전국 각지에 불티나게 팔려나갔던 것이다.
현재 먹거리에서 가장 골치아픈 것이 바로 오염이다. 그래서 봄철부터 농민들에게 우량종자 제공으로부터 유기비료 즉 생태비료 제공 흐름선을 마련해 놓고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짓게끔 했다.
그럼 왜 우이허샹(御和香) 표 상표를 달게 되었는가 라는 질문에 박 리사장은 “그젯날 위만주국시기에 화룡 동성에서 생산되는 입쌀이 황제에게 진상했기에 이 우이허(御)를 사용하게 되었고 허란 화룡 허(和)문자를 합쳐 이렇게 우이허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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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성촌은 우리의 조상들이 두만강을 건너와 개척해 놓은 아름다운 고장이다. 이 촌은 룡정시와 인접해 있고 연길시와 25킬로미터 거리를 사이두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그래서 이 촌에서 생산되는 입쌀이 합작사를 거쳐 현재 장춘은 물론 연태,이우,광주,온주,복주 등 전국 각지에 팔려나가고 있는데 이러한 것은 모두 교통이 아주 편리하기에 가능하다.
이 합작사는 현재“우이허샹표" 입쌀 일 생산량은 15톤, 월 생산량은 350톤,년 생산량은 4200톤으로 연 리윤은 170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농민들이 치부의 길로 나가겠끔 선도역할을 하게 된 것은 그의 다년간의 무역업 비결에서 온 것이다.
현재 흥성촌 당지부 부서기로 활약하고 있는 박 리사장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1999년 북경정법대학에서 공부를 했다. 공부를 마친 뒤에 그는 무역회사를 세웠는데 짭짤한 수입을 올렸고 기업인으로 부상했다. 그는 농민들이 생산하는 입쌀이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또 농민들의 수입이 적은 것을 감안해 이렇게 농업합작사를 세웠다.
벼는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 .즉 벼가공에서 나오는 벼겨는 버섯재배에 쓰일 뿐만아니라 양돈 등에 쓰이므로 그 수요량이 엄청나다. 벼가공에서 나오는 벼겨만 판매해도 인건비,전기요금을 모두 해결한다.
그래서 올해에도 벼 가공시에 이 촌 농민들이 벼가공 공장에서 부업으로 일하고 있는데 일당 200원씩 지불하고 있다. 참으로 농민들도 “꿩먹고 알먹는 셈이다”.
박 리사장은 “ 우리 건강을 위해 몇원 더 주더라도 유기농 쌀을 사먹는것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