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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이 되는 장졸임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11.23일 10:46

(흑룡강신문=하얼빈) 각기 직장에서 심혈을 쏟아 부으며 일하는 자식들의 건강을 챙기고 우리 량주가 건강하여 자손들에게 페를 끼치지 않는 방법을 고안하다가 의식동원(医食同源)'하는 식재료를 선택하면 매끼 먹는 음식으로 몸을 조절하여 약을 적게 혹은 안 먹고 살수 있을것 같다는데 생각을 굳히고 우리집 식단에 나름대로 신경을 쓰기 시작하였다. 이중에서 내가 발굴해낸 소고기, 고추, 미나리, 마씨(山药粒) 장졸임을 소개하련다.

  1. 재료준비:

  주재료: 노란 기름이 붙은 소고기 3근,

  너무 크지 않고 통통하고 맵게 생긴 풋고추 3근,

  데쳐서 그늘에서 말린 미나리0.5 근,

  1cm 좌우 크기의 마씨 2근.

  양념재료: 진한 간장(老抽)0.7L, 굵은 소금 6큰술, 식용유0.5근.

  2. 재료손질:

  깨끗이 씻은 소고기를 물에 1시간 불구어 피물을 뺀다음 약 3cm 크기의 정방형으로 썬다.

  말린 미나리를 따뜻한 물에 1~2시간 불군후에 건져서 삶아 씻어 짜 놓는다.

  마씨: 솔로 깨끗이 씻어 놓는다.

  풋고추: 다듬고 씻은 다음 꼭지 근처를 칼끝으로 콕콕 찔러 놓는다.

  3. 만들기:

  1) 가마에 소고기와 물을 붓고(소고기가 잠기게) 한소금 끓이며 뜨는 거품을 깨끗이 걷어낸다.

  그래야 국물이 맑을뿐만 아니라 넘어나지 않는다.

  2) 굵은 소금 2큰술을 고기우에 살살 뿌리고 그우에 풋고추 두고 다시 2큰술 소금을 뿌린다.

  고추를 칼끝으로 찌르는 원인은 고추가 빨리 졸여지면서 간이 잘 밸뿐만 아니라 고추에서 나온물과 소고기물이 잘 혼합되여 그맛이 후에 넣는 미나리와 마씨에 잘 스며들수 있기때문이다.

  3) 미나리와 마씨, 나머지 소금을 두고 국물을 절반이상 졸인다.

  4) 진한 간장을 넣고 국물이 바작바작 해질때까지 졸인다.

  5) 식용유를 두고 졸인다.

  마지막에 식용유를 넣으면 맛도 더해주고 장졸임에 기름끼가 반지르르 도는것이 구미를 돋군다.

  6) 기름이 장졸임과 잘 어우러졌으면 불을 끊다.

  7) 완전히 식혀서 용기에 담아 랭장고에 보관해둔다. 먹을때마다 적당한 량을 덜어 내여 전자렌지로 30초 데워서 먹으면 금방 한것이나 별반 다름이 없다.

  이렇게 만들어진 장졸임은 사시장철 먹을수 있을뿐만 아니라 등산할때, 원족갈때, 기숙생활하는 자녀들에게 모두 손꼽히는 밥 반찬이다.

  우리집에는 자식이 많고 손님이 많은것을 축복으로 생각하다보니 사람이 꽤 끓는편이다. 웬만해서는 집에 손님을 들이지 않는 지금 세월에도 우리집 식단이 거이 우리민족 음식이다 보니 식당음식에 지친 손님들에게는 아주 환영받는 별미의 집밥으로 알려졌다.

  북경에서는 구하기가 힘들지만 장졸임속의 쫄깃쫄깃한 새끼감자의 그 맛은 모두가 잊지 못하며 그리워하고 생략되면 너무 아쉽게 생각되는 부분이다. 어느날 시장을 돌다 보니새끼감자와 류사한 장졸임에 두면 안성맞춤한 마씨를 발견하였다. 마(山药)는 온화한 성질을 가지고 있고 페, 비, 신경락에 들어가는 약이자 식재료로써 비장을 튼튼히 하고 페를 보호하며 콩팥을 든든히 해주고 몸의 정화물질을 보충해준다고 알아두었었다. 마를 넣는 장졸임을 해보았더니 맛도 좋고 깜찍하고 이쁜 모양이여서 식구들의 환영을 받아 우리집 장졸임의 고정재료로 등장하게 되였다.

  한번은 북경근교에 놀려갔다가 모 호텔에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 호텔근처의 강까로 산책을 갔다. 물고기가 있겠지하고 살피다가 의외로 미나리까지 발견하였다. 강가의 풀숲에 있는 미나리는 정말 키가 훤칠하게 크고 실하였다. 횡재한 기분으로 있는대로 많이 해왔다. 생대로 김치를 하고 나머지는 데쳐서 무쳐도 먹고 말리워도 두었던것이다. 외지에 사는 자손들과 방학간에 함께 향수하려는 생각에…

  소고기는 평온한 성질, 단 성질을 가지고 비, 위, 대장경맥에 들어가며 비, 위를 보충하고 기혈을 돕고 근육과 뼈를 튼튼히 해준다.

  고추는 더운 기운을 가지고 있고 발산시키는 기능이 있어 몸에 있는 습기를 내보내고 소화를 도우며 막힌것을 풀어주고 입맛을 돋구어 준다.

  이런 4가지 재료는 서로가 잘 어우러져 상부상조하며 장졸임의 감칠맛을 낸다.

  하여 방학에는 꼭 만들어 가족 모두가 맛있게 먹을때마다 자식들은 어머니의 사랑이 마씨도, 대도시 주변에서 미나리도 발켠케 한다고 찬탄한다.

  이렇게 가족사랑하는 마음으로 만들어 낸 소고기, 고추, 미나리, 마씨 장졸임은 '흑룡강신문'을 타고 더욱 널리널리 보약이 되는 반찬으로 전파되리라 꿈꿔본다.

  /정경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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