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조은별 기자]
MBC 인기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결방 13주차를 맞는다.
지난1월 30일, MBC노동조합의 총파업 여파로 결방되기 시작한 '무한도전'이 석달째 결방되면서 팬들의 '무한도전' 금단현상도 깊어지고 있다. '무한도전'의 열성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 및 각종 SNS서비스 등을 통해 방송재개 여부를 문의하는 등 궁금증을 표하고 있다.
한편 '무한도전'은 지난 26일, 배우 이나영과 함께 '이나영 특집'편 녹화를 마무리했다. '무한도전' 멤버 하하는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26일) 오랜만에 함께 한 '무한도전'. 웃겨 죽을 뻔 하다가 신나다가, 뭔가 짠한 느낌까지 더해진 자리였다"라며 "이나영 이태성 이준, 데프콘까지 정말 행복했다. 고맙고 감사한 자리였다. 여러분들께 얼른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뿐이다"라고 적었다.
그러나 이번 녹화가 '무한도전' 방송재개라고 볼수는 없다. 연출자 김태호PD는 이번 녹화와 관련 "(파업이)장기화될 것 같아서 중단됐던 거 털고 발걸음 가볍게 하려...그나이 때문에 매주 얼굴 한 번씩 마주했는데, 이제 정말 기약 없이 먼 길 가야해서요" 라고 설명했다.
MBC 관계자는 "게스트를 마냥 기다리게 할 수 없기 때문에 노동조합에 양해를 구해 녹화를 마친 것"이라며 "방송날짜는 파업이 끝난 뒤 정해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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