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텔레비전 생방송을 통해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 핵사찰 종료를 결정했다고 하면서 이는 이란인민이 법률적, 기술적, 정치적, 윤리적으로 얻은 '크나큰 승리'라고 말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국제원자력기구의 이같은 결정은 "핵전파금지조약"체약국인 이란이 지금까지 조약규정을 잘 지켜왔다는 사실을 전세계에 증명해 보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같은 승리는 이란인민의 '저항과 인내'의 결과일뿐 아니라 이란과 이란핵문제 6개국(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독일)간 협상, 세계와 적극적인 소통의 산물이라고 하면서 이란에 대한 서방나라들의 일부 경제제재가 해소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2011년 11월 보고서를 발표해 이란 핵 계획 중 12항의 핵 기술이 핵무기를 비밀리에 개발하는 것과 관련된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런 문제들은 이란 핵계획의 "가능한 군사차원의 문제"로 통칭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란측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올해 12월 2일 국제원자력기구의 최종평가 보고서는 이란이 2003년 연말 이전부터 핵무기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이런 연구행위는 과학적 연구 이상으로는 진전되지 않았으며 일종의 관련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실행된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2009년 이후로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했다는 신뢰할 만한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12월 15일 국제원자력기구 특별 이사회는 회의를 소집하고 "이란핵무기개발"의혹 최종 평가보고서를 기초로 12년간 지속된 핵조사를 종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번역: 이향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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