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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는 좁다… 中·日, 이번엔 '우주 전쟁'

[기타] | 발행시간: 2015.12.19일 10:14
[中, 차세대 로켓 트리오 완성… 日, 저비용 발사 기술로 맞서]

- 中, 우주로켓 창정 6호 발사

내년 5·7호 쏘아올릴 계획… 러 언론 "美·러보다 앞서"

- 日, 상업 위성 첫 발사 성공

아베, 우주개발본부장 맡아… 내년 예산 37% 늘린 8000억

중국과 일본의 우주 로켓 경쟁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전통 로켓 강국인 미·러와 유럽이 경기 침체, 재정 악화 등으로 개발 예산을 크게 줄이는 반면, 중·일 양국은 자존심 경쟁까지 더해가며 로켓 개발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일본이 지난달 말 자국 최초의 상업위성 로켓 발사에 성공하자, 중국은 곧바로 차세대 로켓 '창정(長征) 5호'를 공개했다. 내년 첫 발사 예정으로, 2017년 중국의 달 탐사위성 '창어 5호'를 쏘아올리는 데도 쓰인다. 중국은 두 달여 전 또 다른 차세대 로켓 '창정 6호' 첫 발사에도 성공했다. 러시아 과학전문지 '우주공학뉴스'는 "중국은 이미 로켓 개발에서 세계를 리드하고 있다"면서 "미국·러시아도 못했던 놀라운 스피드로 차세대 로켓을 선보이는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과 일본의 현행·차세대 로켓

일본도 중국의 독주를 두고보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달 초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현재 500조엔 수준에서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 600조엔 시대를 열기 위해선 우주산업이 중요하다"며 "개발 중인 차세대 로켓 'H3', 위성항법장치(GPS) 로켓, 해양우주 감시위성 등을 2024년까지 모두 쏘아올리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내년 로켓·위성 개발 예산을 올해보다 37% 증액한 8000억원으로 편성했다.




◇中 '차세대 로켓 트리오' 완성




일본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2일자 최신호에서 "중국이 창정 6호 발사 성공에 이어, 내년까지 창정 5·7호를 모두 쏘아올릴 예정"이라면서 "이는 중국의 향후 30년 우주개발 계획을 책임질 '차세대 로켓 트리오'의 완성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미 로켓 발사 경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우주공학뉴스는 "중국이 최근 10년간 87차례 로켓을 발사해 97% 성공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유럽 등 경쟁국의 발사 횟수를 능가하며, 발사 성공률에서도 뒤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차세대 로켓 트리오는 현재 운용 중인 창정 2·3·4호를 대체한다. 지난 9월 발사한 창정 6호는 극궤도 위성 발사용의 소형 로켓. 창정 5호는 지구 저궤도와 정지궤도 위성 발사용, 창정 7호는 유인 우주선 발사용이다.




차세대 로켓 트리오가 완성되면 중국은 기존보다 더 무거운 화물을 포함, 용도별로 최적화된 화물 수송이 가능해진다. 중국은 2020년 독자적인 유인 우주정거장 건설을 끝내고 2022년부터 전면 운영에 들어갈 예정인데, 내년 발사 예정인 창정 5호 로켓이 건설 자재를 우주로 옮기는 데 주로 사용된다. 창정 5호는 높이 56m, 직경 5m, 최대 발사 중량 867t으로, 우주 궤도에 25t의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다. 중국은 2030년대까지 독자적으로 유인 달탐사도 계획 중인데, 달탐사선 발사는 창정 7호가 주로 맡을 예정이다.




◇日 "발사 비용 낮춰 중국 압도"




일본은 지난달 24일 캐나다 위성을 실은 H2A를 쏘아 올려, 첫 상업용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이번 성공을 계기로 유럽·미국·러시아가 장악해 온 상업위성 발사 시장을 잠식해 갈 계획이다. 특히 일본은 회당 발사 비용을 줄여 경쟁력을 갖겠다는 구상이다. 구형 H2에서 최대 1900억원에 달했던 회당 발사 비용을 H2A에선 1000억원 미만으로 줄였고, 최신 H2B에서는 H2A와 같은 비용에 더 많은 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도록 개선했다. 특히 2020년 첫 발사 예정인 H3는 발사 비용을 경쟁국보다 20%가량 낮은 500억원 미만에 맞출 계획이다.




한편 아베 총리가 직접 본부장을 맡은 일본 우주개발전략본부는 이달 초 일본·미국 등 15개국이 함께 참여 중인 우주정거장 사업에 당초보다 4년 연장된 2024년까지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최원석 기자 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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