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르가 최근 2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2월23일 보도했다. 팔란티르는 이번 투자로 기업가치 200억달러, 우리돈 약 23조원으로 평가받았다.
▲사진 : 팔란티르 홈페이지
팔란티르는 2004년에 설립된 데이터 분석 기업이다. 직원 규모는 2천여명이다. 설립시기가 오래된 만큼 팔란티르를 스타트업으로 분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팔란티르을 스타트업으로 표현하고 있다. 2015년 팔란티르가 투자받은 금액은 8억8천만달러, 우리돈 약 1조원이다. 구체적인 투자처나 조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테크크런치>는 “팔란티르는 스타트업계에서 에어비앤비, 샤오미, 우버 다음으로 기업 가치가 4번째로 높은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팔란티르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 정부기관을 고객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CIA, FBI 등이 팔란티르 고객으로 알려져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팔란티르는 "사이버범죄, 질병 예측, 사기 감지, 재난 예방 등을 위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소개돼 있다. 팔란티르는 구체적인 고객사 기술 정보에 대해 공개를 꺼려해서 '비밀스런 데이터 분석 기업'이라고 표현되기도 한다.
이지현 기자(jihyu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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