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와 미국 정부가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 입장을 내놨는데요.
수소탄 요소가 포함된 소형 폭발일 가능성이 미국에서 제기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이 수소탄을 실험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초기 분석 결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보수매체인 워싱턴 프리비컨이 현지시간 7일 수소탄 요소가 포함된 소형 폭발 가능성을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 당국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한 것으로 폭발력이 2단계 수소탄보다 훨씬 작은 5에서 7kt으로 파악돼 정보 당국이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지난 1일과 수소탄 실험이 있은 지 40분 뒤에 찍힌 지난 6일 북한의 풍계리 핵 실험장 위성사진 분석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두드러진 외견상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핵 실험장 북쪽 입구 부근에 광물 운반용 차량의 움직임이 포착됐지만…
[조엘 위트 / '38노스' 운영자] "차량들이 무슨 목적으로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 자체만으로 핵실험과 관련한 움직임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주지원 시설이나 남쪽, 서쪽 갱도에서도 눈에 띄는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미국 과학 국제안보연구소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 역시 "통상 핵실험 때 산사태나 눈사태 등의 변화가 있는데 이번 실험에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핵실험의 폭발력이 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스니퍼로 불리는 특별정찰기를 띄워 한반도 상공의 방사능 물질 탐지 임무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