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안영미가 방송 복귀 3개월 만에 남편을 만나러 다시 미국으로 떠났다.
이날 12일 개그우먼 안영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드디어 3개월 만에 깍쟁이 왕자님을 만나러 가는 날"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안영미는 비행기 비즈니스 좌석에 앉아 편하게 셀카를 찍은 모습이 담겨 있다. 넓은 좌석에 다리를 쭉 뻗고 편한 자세로 남편을 만나러 가는 설렘이 가득한 안영미의 표정이 눈길을 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SNL 절대 지켜. 꼭 돌아오세요", "얼마나 신날까. 조심히 다녀오시길", "아이도 같이 가는 거죠? 너무 행복해 보인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사진=안영미 인스타그램
한편 안영미는 지난 2020년 외국계 회사에 근무하는 비연예인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안영미의 남편은 결혼 전부터 미국 지사에서 근무하고 있었기에 결혼 후에도 장거리 부부 생활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영미는 지난 7월 결혼 3년 만에 미국에서 아들을 출산했으며 이후 1년간 육아 휴직기를 가지다가 최근 'SNL코리아' 시즌5로 복귀한 바 있다.
지난달 안영미는 MBC FM4U '이석훈의 브런치카페'에 출연하여 이석훈을 대신해 스페셜 DJ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안영미는 "울컥하려고 한다. 감회가 새롭다"라며 출산 전 지난해 4월까지 '두시의 데이트'를 맡았던 순간을 회상했다.
미국에서 육아하며 1년간 묵언수행
사진=안영미 인스타그램
안영미는 스페셜DJ로 등장한 사연에 대해서는 "'브런치 카페' PD가 '두시의 데이트' 피디였다. 인연이 닿아 이렇게 오게 됐다. 정확히 1년 만에 왔다. 상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면서 라디오 식구들도 1년 만에 만났다. 이상하게 1년 만에 왔는데 1년 같이 느껴지지 않고 어제 온 것 같기도 하다"라고 감회를 털어놨다.
이어 안영미는 "나는 변한 게 없지만 아이를 낳고 수족냉증은 더 심해졌다. 핫팩을 항상 쥐고 있어야 한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SNL에 컴백하던 날 정말 너무 긴장되더라. 복귀가 결정된 순간부터 너무 떨렸고 설렜다. 너무 시선이 나한테 집중되는 거 아닌가, 별생각을 다 했다"라며 "이 사람들이 나를 위해 어떤 코너를 준비해줄까 했는데 아니더라"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감사하게도 그날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었다. 덕분에 편안하게 늘 하던 것처럼 했다. 모든 시선이 나한테 쏠려 있다고 생각하면 긴장됐는데 내가 보조를 맞춰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까 오히려 편했다"라고 반전 개그를 선보였다.
이후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안영미는 "사실 미국에서 거의 1년 동안 묵언수행을 하고 살았다"라며 육아 경험을 쏟아냈다. 그는 "육아하면서 너무 말이 하고 싶었다. 내 얘기만 해서 너무 죄송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