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미스트롯3' 善 배아현이 자신을 뒷바라지 해 준 아버지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동시에 해묵은 갈등 사연을 언급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12일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다음 주 예고편 영상에서 배아현이 새로운 '딸 대표'로 출연한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아버지는 어떤 분이냐는 질문에 배아현은 "저희 아빠는 남들이 꺼려하는 정화조 일을 하시면서 제 활동 자금을 많이 보태주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촬영, 기름값, 의상비, 식사 이런 것까지 다 모든 돈을 지원해 주셨다"라며 "제가 쓴 게 억대는 넘지 않았을까요? 아빠한텐 저는 빚쟁이다"라며 고마움을 털어놨다.
무조건적인 아빠의 지원 덕분에 힘들었던 8년간의 무명 생활을 버틸 수 있었다고 고백한 배아현은 아빠를 언급하면서 고맙고도 민망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이윽고 등장한 배아현의 아버지는 "정화조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솔직하게 무지하게 망설였다. 하지만 가족을 생각하니 들어가서 일한다는 게 문제가 안됐다"라며 "여태껏 딸 때문에 힘든 건 없었다. 오히려 즐거웠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아버지는 잠시 침묵을 이어가다가 "저는 딸한테 썩 좋은 아빠는 아니었을 거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어릴 때 기억을 많이 가지고 있으니까"라고 말문을 열어 의아함을 자아냈다.
배아현 또한 "저는 아빠를 미워했다. 많이 미워했다. 아빠 나쁘다고, 나가서 살라고 했었다. 아빠에게 남은 응어리가 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배아현, '어릴 적 아빠는 항상 화내는 사람'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결국 식사 자리에 마주앉은 두 사람의 장면에서 배아현이 오열하는 장면이 그려졌고, 아버지 역시 착잡한 표정으로 "나도 예전 생각하면 자꾸 더 힘들어진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배아현은 "초등학교 때는 아무래도 기억이 다 나니까. 아빠가 나쁜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아빠랑 대화하기가 좀 힘들었던 것 같다"라며 "아빠는 항상 화내는 사람이었다. 무섭고 같이 있으면 힘들다"라고 털어놨다.
처음으로 딸의 가슴 속 상처를 마주한 아버지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이다가 "아빠도 사는 게 힘들었다"라고 딸을 위로했다. 과연 배아현 부녀 사이에서는 과거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번 방송을 계기로 다시 화해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해당 예고편을 본 네티즌들은 "무슨 깊은 사연이 있길래 너무 안타깝다", "프로그램 촬영하면서 부녀 사이가 회복되었으면 좋겠다", "항상 밝아보여서 어려움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런 사연이 있을 줄이야" 등의 응원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스트롯3' 선을 당당하게 거머쥔 배아현이 8년간의 무명 시절을 버틸 수 있게 물심양면 지원해 준 아빠와의 풀지 못한 과거사 이야기는 오는 15일 밤 10시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