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평소 안경을 쓰고 다니는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의 모습이 달라졌다.
리버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노리치 시티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원정에서 경기 종료 직전 아담 랄라나의 결승골로 5-4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는 새해 이후 리버풀의 리그 첫 승이며,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서 벗어난 귀중한 승리였다.
랄라나의 결승골 당시 리버풀 선수들은 물론 벤치에 있던 클롭 감독도 격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클롭 감독은 기쁨을 주체하지 못해 선수들과 함께 포옹했고, 그 과정에서 쓰고 있던 안경이 떨어져 찾지 못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안경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원래 안경 한 개를 더 가지고 있었지만, 떨어진 안경을 찾을 수 없었다. 안경이 없으니 더욱 찾기 힘들다”라고 밝혔다.
이어 “도르트문트 감독 시절 바이에른 뮌헨을 이겼을 때 누리 사힌과 안기면서 없어진 적이 있었다. 오늘은 아담(랄라나)이었다”라며 싫지 않은 듯 보였다.
클롭 감독이 극적인 승리에도 완전히 웃은 건 아니다. 리버풀은 많은 실수로 인해 4실점했으며, 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만약 이 경기가 재미있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반드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라며 스스로 채찍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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