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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기 연예톡톡]원빈-이나영 부부에 대한 사생활 보도유감

[기타] | 발행시간: 2016.01.29일 10:39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 기자]강원도 정선에 있는 배우 원빈의 부모 집에는 평소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독특한 건축물인데다 스타 가족집이기 때문이다. 원빈 부모는 관광객의 방문과 사진촬영에 불편을 겪고있지만, 아들과 며느리에 대한 관심이라 생각하고 묵묵히 받아들여왔다.

하지만 최근 몇개월 동안 원빈-이나영 부부의 이슈가 있을때 마다 방송사, 잡지사 등 취재진이 찾아와 무단으로 집에 들어오고, 녹취와 촬영을 하는가 하면, 이웃주민들에게도 무작위로 인터뷰를 해 원빈 부모가 이웃에 대해서도 미안해하고 있다. 이웃주민들도 자신들도 잘 알지 못하는 원빈과 가족에 대한 질문들로 구성되는 인터뷰가 잦아지자 귀찮게 받아들인다고 한다.

정선군 여량의 원빈 부모 동네에는 집들이 대부분 담도 없고 대문도 없다. 그래서 절차 없이 불쑥 들어오는 취재진이 반가울 리 없다.



정선 덕우리 대촌마을도 원래 전형적인 한적한 시골마을이었지만 그 곳에 삼시세끼 촬영장이 들어서면서 한때 여행객들의 방문으로 주민들이 불편해했다. 나영석 PD는 기자에게 “농사짓는 분들, 마을 사람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걱정이다. 죄송스러운 마음이다”고 했었다. 원빈 부모가 사는 곳의 주민들도 이와 비슷한 불편을 느끼고 있다.

원빈과 이나영 부부가 있는지 없는지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원빈 부모집을 취재해 나오는 기사에는 거의 ‘극비‘ 와 ‘몰래’ ‘집입취재‘ ‘단독’ 등의 제목을 단다. 극비 임신, 극비 출산, 극비리에 산후조리 등이다. 대부분 007작전으로 포장된다. 이에 대해 제대로 말해주는 이가 없으니 기사 제목도 그렇게 된 듯 하다.

요즘 스타들은 자신의 사적인 일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 자주 알리는 사람과 잘 안 알리는 사람으로 나눠진다. 원빈과 이나영은 좀처럼 알려주지 않는 스타다. 둘은 쉬는 날에도 주로 집에 있다.

두 방식 모두 당사자의 선택의 문제이고 개인의 취향일 뿐이다. 연예인이 사생활에 대해 굳이 언론에 알릴 의무는 없다. 그런데 사적인 일을 알리지 않는 스타가 무슨 잘못을 한 것처럼 몰아붙이는 건 한참 잘못됐다.

스타라 해도 사생활을 포함해 가족에 대한 사적 이야기 등 기본적인 권리는 존중받아야 한다. 박희순과 박예진이 지난해 6월 이미 혼인신고를 마치고 행복한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는 걸 알리지 않았다고 해서 누가 비난하겠는가?

원빈-이나영 부부는 사생활을 잘 알려주지 않아서인지, 확인되지 않는 사실까지 덧붙여 보도되고 있다. 가령, ‘임신과 출산을 숨기는 이유는 CF 단가 하락이 두려워서...’ 같은 내용이다. 원빈과 이나영은 졸지에 광고 욕심만 내는 스타로 비쳐진다. 게다가 산후조리를 정선에서 하는 미확인 기사에는 이나영의 어린 시절 가족사까지 나온다. 스타의 사생활 기사도 조심스러운데, 스타 가족의 사적인 내용까지 틀린 팩트가 보도된다면, 당사자들은 속으로 매우 억울할 듯 싶다.

원빈에 대한 언론의 보도 행태는 거의 한결같다. 2010년 영화 ‘아저씨‘ 이후로 6년간 작품이 없다거나 CF만 하지말고 작품도 좀 해라는 이야기다. 이건 배우이자 유명인으로서 원빈이 감당해야할 숙명이라고 해도, 그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았으면 한다. 이 기사를 쓰는 나도 기자지만, 원빈 이나영의 가족과 관련된 추측성 보도는 자제되어야 한다.

/wp@heraldcorp.com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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