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 1일은 음력 12월 23일로 중국의 샤오녠입니다. 샤오녠(小年)을 맞이하면서 음력설 분위기도 점차 짙어지고 있는데요. 전통에 따라 이날부터 백성들은 설맞이 용품 구입에 나서곤 합니다. 또 여러 지역은 먼지를 털어내고 부뚜막신에 제사를 올리는 외에도 춘련을 붙이는 등 다양한 풍속도 있습니다.
이날 쓰촨(四川)성 더양(德陽)에서 제15회 몐주 세화축제가 성황리에 개막했습니다.
음력설이 다가오면서 집집마다 설맞이 용품 구입에 바삐 움직입니다. 또 춘련(春聯)을 쓰고 문신(門神)을 붙이는 것 외에도 크고 작은 골목마다 등롱을 달았습니다.
쓰촨성 메이산(眉山)시 훙야(洪雅)현에서 온 160명 서법 애호가들이 160m되는 두루마리에 필체가 95가지에 달하는 '복'자를 썼습니다.
허베이(河北)성 청더(承德)시 롼핑(滦平)현 훠더우산(火斗山)향에서 1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새해맞이 전통행사인 '불꽃놀이'축제가 펼쳐졌습니다.
마을 사람은 내년 좋은 날씨가 지속되고 농사가 잘 되기를 기원하는 것 외에도 화신에게 제사를 올려 화재를 막기 위한 마음에서 이같은 행사를 펼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늘날까지 13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불꽃놀이'축제는 다섯 명이 한팀으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물의 고장으로 불리우는 저장성 위항(餘杭)에서는 샤오녠에 7, 8명 어린이들이 붉은 등롱과 대바구니를 들고 마을을 돌며 백가구에서 쌀을 얻은 후 함께 찹쌀밥을 지어 먹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전통에 따라 찹쌀밥에 호박을 섞는데, 이런 밥에는 내년의 길상여의를 바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구이저우성(貴州) 푸취안(福泉)시 루핑(陸坪)진에서 돼지고기 요리 먹기 시합이 진행됐습니다. 돼지를 잡아 돼지고기 요리를 만들어 먹는 것이 구이저우 소수민족이 샤오녠을 보내는 전통 풍속입니다. 한 팀이 다섯명으로 나뉘어 제한시간 5분 내에 가장 많이 먹는 사람이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날 5분 내에 250g 되는 돼지고기 요리를 먹은 2호 선수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정저우 신정(新鄭)공항에서는 샤오녠을 맞아 공연을 펼쳤습니다.
힙합 댄스와 쌍절곤 공연 외에도 공안대원들은 보총 작전공연과 교통 지휘 체조 등도 선보였습니다.
푸젠성(福建) 타이닝(泰寧) 고성에서 미국, 호주, 캐나다 등 8개 나라에서 온 유학생들이 원래 황하 유역에서 남방으로 이주한 종족인 객가(客家)의 신부맞이 행사와 타이닝 상칭두부 만들기 등 다양한 민속행사를 체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