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연예 > 드라마
  • 작게
  • 원본
  • 크게

[TV톡톡] '시그널'이 영화라면, 천만영화가 될까

[기타] | 발행시간: 2016.02.21일 11:01

[OSEN=박현민 기자] '영화 같은 드라마.'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을 향한 반응이다. 영화에서나 볼법한 연기파 배우들, 섬세한 디테일이 살아있는 연출과 대본,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에피소드, 뼈있는 메시지 등 모든 것들이, 잘 만들어진 영화 한 편을 집에서 감상하는 느낌이라는 것.

실제로 현재 10회까지 방송된 '시그널'은 과거와 현재가 무전으로 연결된다는 다소 황당할 수 있는 스토리를 배우들의 연기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개연성을 불어넣고 있는 상황. 더욱이 볼수록 빠져드는 몰입감 있는 전개는 '숨을 쉴 수가 없다'는 평가가 매회 쏟아질 정도.

지난 20일 방송된 '시그널' 10회는 '숨 막히는' 전개의 절정이었다. 과거 범인에게 살해될 뻔 했던 기억을 트라우마로 안고 살아가던 차수현(김혜수 분)이 또 다시 해당 범인을 마주하게 되야하는 상황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 것. 미세한 눈동자의 떨림이나, 마지막 순간 범인의 집 문을 여는 차수현의 눈에서 떨어진 눈물 등은 별다른 대사 없이도 충분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안방극장에 앉아서 시청을 하면서도, '왠지 자꾸만 영화 티켓값을 지불해야 될 것 같은 느낌을 준다'거나, '영화라면 천만영화가 될 것 같다'는 반응 등의 호평은 그야말로 쉴 새 없다.

특히 화성연쇄살인사건, 대도사건 등 다뤄지는 사건들이 과거 명쾌하게 해결되지 않은 사건들이 다수였기에 작품 속에서나마 이를 해결해나가는 장기미제사건 팀의 활약에 더욱 집중하게 되는 것도 있다. 10회 말미 드러난 예고편의 인주시 여고생 집단 성폭행 사건 역시 과거 있었던 밀양시 여고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모티브로 한듯한 인상이 짙다.

앞서 김원석 PD는 "'시그널'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해결 과정에서 사이다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딱 그대로다. 그 지점에서 시청자는 확실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시그널'이 정말로, 영화였더라면 어땠을까. 섬뜩한 스릴러라는 장르 특성상, 2008년 개봉한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추격자'가 기록한 507만명의 기록 정도에 그쳤을지, 아니면 현실을 꼬집는 내용에 적절한 오락성을 가미시켜 '베테랑'이나 '내부자들'처럼 천망명을 넘어섰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지금 tvN이라는 케이블 채널을 통해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시그널'은 이런 가정이나 상상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의 퀄리티로, 매주 2회 분량을 내보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연신 쏟아지는 호평과 함께, 시청률 역시 이에 응답하며 10%에 육박하는 기록으로 또 한 번의 tvN의 장르물 드라마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는 '시그널'이 마지막까지 그 완성도를 이어가 많은 이의 '인생 드라마'로 거듭날 수 있게 되길 기대해 본다. / gato@osen.co.kr

[사진] '시그널' 캡처.

OSEN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33%
10대 0%
20대 17%
30대 17%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67%
10대 0%
20대 50%
30대 17%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범죄도시 4' 1천만명 돌파…한국영화 시리즈 첫 '트리플 천만'

'범죄도시 4' 1천만명 돌파…한국영화 시리즈 첫 '트리플 천만'

배우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4'가 15일 천만 영화의 반열에 올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4편까지 나온 '범죄도시' 시리즈는 한국 영화 시리즈 최초로 '트리플 천만'을 달성했다.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범죄도시 4'는 이날 오전 누적

"약물 의존성 인정한다" 유아인, '재발 가능성 있어' 치료 전념 근황 공개

"약물 의존성 인정한다" 유아인, '재발 가능성 있어' 치료 전념 근황 공개

사진=나남뉴스 배우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한 5번째 공판에서 근황 및 치료 상황 등이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에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배우 유아인에 대한 5번째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는

[창업붐4]날로 변모하는 고향서 뭔가 할 수 있는 지금이 행복

[창업붐4]날로 변모하는 고향서 뭔가 할 수 있는 지금이 행복

이국생활 접고 화룡에 정착한 김희붕 사장 ‘숯불닭갈비집’ 김희붕 사장. 얼마전 오랜 이국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와 귀향창업을 결심한 김희붕, 홍지은 부부를 만나 이제 막 창업의 길에 올라 ‘숯불닭갈비집’을 운영하게 된 따끈따끈한 신장 개업 이야기를 들을 수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