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오중이 멋있는 신세대 아빠의 면모를 뽐냈다.
29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권오중이 게스트로 출연해 12와 함께 '아이를 외국에 가서 키우고 싶은 나'에 대한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이날 권오중의 등장에 출연진들은 "정말 프셰므스와브와 똑같다"라며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이에 권오중은 "많이 닮은 것 같다"라며 본인도 순순히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MC 유세윤은 권오중이 과거 서태지와 아이들 안무가였던 것을 공개한 후 권오중과 비보이로 활동 중인 프셰므스와브의 춤 대결을 요청했고, 두 사람은 출중한 춤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권오중은 자신의 고2 아들이 학교 폭력과 왕따를 당했던 것을 밝히며 아이를 위해 해외이민을 고민한 적 있다고 전했다. 특히 권오중은 "아이를 위한 해외이민을 교육 시스템 때문에 고민한 적도 있지만 무엇보다 큰 일이 생겼을 때 국가에서 어떻게 하냐에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 사고는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그 일이 일어난 후가 중요하다"라며 진지함 가득한 답을 전했다.
또한 권오중과 멤버들은 초등학생 시청자의 사연을 듣고 해결해 주는 시간을 가졌다. 한 초등학생 시청자는 "제가 아직 이불에 오줌을 싼다. 제가 제일 속상한 데 엄마가 더 혼을 내서 속상하다. '비정상회담' 아저씨들은 언제까지 이불에 실수를 했는지, 그리고 이불에 실수 안 하는 비법도 공유해주세요"라며 사연을 보냈다. 이에 가나 대표 샘은 "저는 15살까지 실수를 했다. 골든타임에 엄마한테 깨워달라고 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캐나다 대표 기욤은 "남의 도움을 받지 말고 혼자 해야한다"라며 샘과 전혀 다른 해결안을 내놨다. 이에 권오중은 "저는 6년 전에도 실수한 적 있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다. 저도 그 나이에 실수를 했는데 큰 실수가 아니다. '권오중 아저씨도 그랬데'라고 말해라"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권오중은 공부를 하기 싫다는 사연에 "제 아들은 초등학교부터 지금까지 전교 꼴찌에요. 근데 계속 1등인 거는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는 것. 저는 아이가 공부말고 하고 싶어하는 걸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남다른 교육관을 보이며 신세대 아빠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 출연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인영 기자
[사진=비정상회담 방송화면 캡처]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