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향후 5년 내 베이징과 타이완(台湾) 타이베이(台北)를 잇는 고속철 건설을 추진한다.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 다궁넷(大公网) 등 언론은 지난 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발표된 '제13차 5개년 계획(2016~2020)안' 초안을 인용해 "중국 내 주요 도시간에 고속철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베이징-타이베이 고속철 노선을 비롯해 베이징-쿤밍(昆明), 베이징-란저우(兰州), 후허하오터(呼和浩特)-난닝(南宁), 칭다오(青岛)-인촨(银川), 란저우-광저우(广州), 충칭(重庆)-샤먼(厦门) 등 고속철 노선을 건설키로 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베이징-타이베이 고속철 건설이 중국 대륙과 타이완간에 육로 교통이 더 활성화시킬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타이베이 고속철 노선은 베이징-벙부(蚌埠), 허페이(合肥)-벙부, 허페이-푸저우(福州) 노선에 현재 계획 중인 푸저우-타이완 해저터널로 구성되며 설계시속은 300km 이상이다. 해저터널을 제외한 대다수 노선의 건설은 이미 완료된 상태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개통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이외에도 하얼빈(哈尔滨)-베이징-홍콩(마카오) 고속철 노선을 비롯해 상하이-쿤밍(昆明), 광저우(广州)- 쿤밍, 롄윈강(连云港)-우루무치(乌鲁木齐) 등 노선을 '제13차 5개냔 계획 내 개통시키기로 했다. 이같은 계획이 실현되면 중국 내 고속철 운행거리는 3만km에 달하게 되며 80% 이상의 대도시에 고속철이 운행된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