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최근 김정은 조선 최고지도자가 핵무기 연구개발 분야의 과학자와 기술자를 만나 핵탄두를 경량화해 탄도 로켓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를 실현했는데 이것이 진짜 핵 억제력이라고 밝혔다고 지난 9일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조선의 최신 핵탄두 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나서 핵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국방과학 연구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치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은 핵무기 기술을 꾸준히 발전시켜 보다 정밀화하고 소형화된 핵무기와 운반수단을 만들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핵 선제 타격권은 미국만의 특권이 아니라면서 미국이 조선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핵으로 위협할 경우, 조선은 핵으로 먼저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김정은이 이처럼 조선의 핵탄두 경량화 기술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조선 언론과 군부는 자국이 핵탄두 경량화에 성공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외부에서는 이같은 설이 불확실하다며 의구심을 품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엔이 대조선 제재와 관련된 새 결의를 통과한 후로 조선은 자국의 핵능력에 대해 여러 번 언급했습니다.
지난 3일, 김정은은 신형 대구형 방사포 시험 발사를 지도하는 자리에서 나라를 보위하기 위한 핵탄두가 실전 배치됐다며 언제든 쏠 수 있게 준비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