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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후' 제작비 130억, 벌써 벌었지 말입니다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3.29일 12:22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대륙 여심 마저 저격

송중기 차 투싼·송혜교 립스틱…

드라마 속 PPL 제품 인기몰이

해외 역직구몰서도 반응 폭발적

중국서 회당 판권료 3억원

조회수 50억건, 추가수익 예상

방송·리메이크권 요청도 봇물



[한국경제신문 ㅣ 고재연 기자] ‘태양의 후예’ 신드롬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드라마 사상 최초로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영 중인 이 드라마는 방영 횟수가 늘수록 시청률이 높아지고 판권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 간접광고(PPL)와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출하는 부가가치도 급증하는 추세다. 중국에서 ‘태양의 후예’의 인기는 2014년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를 뛰어넘는다는 평가가 벌써부터 나온다. 중국 공안이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송중기 상사병 주의보’를 내렸을 정도다.

PPL 기업들 ‘함박웃음’

온라인쇼핑몰 11번가에 따르면 중국 역직구(逆直購)몰 ‘중문 11번가’에서 ‘라네즈 BB쿠션’의 최근 1주일 매출이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송혜교가 드라마에서 사용한 제품이다. ‘라네즈 투톤 립스틱’은 최근 쇼핑몰 판매를 시작한 지 사흘 만에 다 팔려 추가로 공급했다. 쌤소나이트 가방과 로만손·제이에스티나 액세서리 등도 ‘송혜교 효과’로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에 등장한 커피 프랜차이즈 전문점 달콤커피는 이달 가맹점 문의가 전월 대비 약 170% 증가했다. 달콤커피 관계자는 “중국 내 가맹점 문의가 많고, 몽골·모로코·베트남·호주 등에서도 문의 이메일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도 PPL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드라마에는 투싼, 제네시스 등 최근 시판 차량부터 구형 투싼, 갤로퍼 숏보디 등 옛 차종까지 골고루 등장한다. 예고편에서는 친환경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컴퓨터그래픽(CG)을 활용한 ‘가상광고’도 등장한다. 현대자동차는 ‘태양의 후예’ 광고효과를 중국 1000억원, 국내 100억원 등 약 1100억원으로 추정했다.

드라마 촬영지도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 국내 촬영지인 강원 태백시의 옛 한보탄광과 정선 삼탄아트마인에는 하루에 수십명씩 찾아온다. 문의 전화도 급증하고 있다.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전략상품팀장은 “종영 시기에 맞춰 드라마 촬영지와 관련한 방한 관광상품을 내놓기로 하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중 동시방영으로 ‘붐업 효과’

전문가들은 ‘태양의 후예’ 성공 비결로 △참신한 콘텐츠와 작가의 힘 △100% 사전제작, 한·중 동시 방영 △영화 제작사 NEW의 노하우 등을 꼽고 있다. NEW는 2014년 중국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인 ‘아이치이(愛奇藝)’에 국내 드라마 중 최고가인 회당 150만위안(약 3억원)에 판권을 판매했다. 별그대 판권료(회당 18만5000위안)의 8배에 달한다.

NEW 관계자는 “1회를 방영하기 전부터 해외 판권, 방영권, PPL 수입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기도록 수익 구조를 짰기에 130억원이란 제작비를 투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 드라마 중 최초로 중국 내에서 동시 방영되고, 드라마 수출 역사상 처음으로 판권료 외에 누적 조회수에 따른 러닝개런티를 받는다는 점에서 ‘K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NEW는 전편 사전제작을 통해 지난해 4월 중국에 새로 생긴 해외 드라마의 ‘선(先)심의, 후(後)방영’ 규제를 정면 돌파했다. 장경익 NEW 영화사업부 대표는 “130억원이라는 제작비와 100% 사전제작이라는 말을 듣고 모두가 ‘미쳤다’고 했지만 영화 제작사로서는 해볼 만한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영화·드라마 리메이크 ‘러브콜’ 잇따라

첫 방송 전에 선(先)판매와 PPL 매출 등으로 제작비 130억원을 회수한 NEW는 음원과 추가 판권 판매, 러닝개런티 등으로 현재 100억원대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드라마 수익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위성TV 방송권과 영화·드라마 리메이크권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어서다.

장 대표는 “영화·드라마 판권에 대한 러브콜이 급증하고 있는데, 중국 쪽에서도 판권 가격으로 얼마를 불러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워한다”며 “아이치이는 작품을 보기도 전에 ‘리스크’를 감당하고 사상 최고가를 불렀는데, 그 인기가 확인된 터라 판권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내 ‘송중기 신드롬’으로 아이치이 유료 회원 수는 지난해 말 1000만명에서 현재 1500만명으로, 3개월 만에 50% 늘었다. 아이치이에서 ‘태양의 후예’를 보려면 VIP 회원권을 사야 한다. 1개월 회원권이 19.8위안(약 3544원)이므로 2개월치를 산 이용자가 500만명이라고 가정하면 아이치이는 약 350억원의 수입이 추가로 생긴다.

장 대표는 “아이치이는 현재 11억건인 드라마 누적 조회수가 50억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태양의 후예’를 보기 위해 가입한 유료 회원에 대한 수익 배분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본 기사는 한국경제신문과 온바오닷컴의 상호 콘텐츠 제휴협약에 의거해 보도된 뉴스입니다. 본 기사의 저작권은 한국경제신문에 있으며 재배포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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