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중국에서 '국민 남편'으로까지 부상하며 몸값이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오르고 있다.
난징시(南京市) 지역신문 양쯔완바오(扬子晚报)는 "'태양의 후예'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송중기가 김수현, 이민호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활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미 중국 내 주요 도시에서 팬미팅을 여는 것 외에도 영화·드라마, 프로그램, 광고 등 출연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송중기의 몸값은 이미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을 넘어섰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한 부호가 송중기가 출연하는 드라마면 출연료로 1억위안(180억원)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며 "이는 앞서 한국에서 회당 출연료로 32만위안(5천6백만원) 가량을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10배를 넘어섰다"라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송중기의 중국 팬미팅 역시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송중기는 5월 14일 베이징 올림픽체육센터에서 첫 팬미팅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상하이,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우한(武汉), 청두(成都) 등 6개 도시에서 순회 팬미팅을 연다.
신문은 "이는 '태양의 후예' 방영 전에 이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매번 출연료로 200만위안(3억6천만원)을 받기로 했다"며 "이는 한국 스타로서는 높은 편에 속한다"고 전했다.
이어 "'태양의 후예'가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충칭(重庆), 난징(南京), 다롄(大连) 지역에서도 추가 팬미팅을 열기로 한 상태이며 톈진(天津)의 한 기획사에서는 출연료로 무려 300만위안(5억4천만원)을 불렀다"며 "송중기는 팬미팅만으로도 중국에서 2천만위안(36억원)을 벌어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송중기는 최근 서울에서 팬미팅을 열었는데 당시 2만2천원이었던 입장료가 무려 20만원까지 치솟았고 일부 암표상은 100만원에 팔기도 했다"며 "2년 전 열렸던 김수현의 팬미팅 입장권이 2만위안(360만원)까지 치솟은 것을 감안하면 이 정도 가격은 중국 팬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광고, 프로그램, 영화·드라마 출연도 협의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많은 브랜드가 송중기를 자사 광고모델로 출연시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제작사 역시 마찬가지"라며 "현재 출연을 논의 중인 드라마의 경우 출연료로 8천만위안(140억원)이 논의되고 있는데 일부 업체는 송중기가 원한다면 1억위안을 지불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