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쑤성(江苏省)에서 40대 중국 남성이 어린이들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후 '묻지마 칼부림'으로 2명이 죽고 4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의 보도에 따르면 피저우시(邳州市)공안국은 지난 24일 저녁 11시 30분, 윈허진(运河镇)에서 발생한 아동 살해사건의 용의자 쉬쩡즈(徐增志, 47)를 베이징에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공안국에 따르면 쉬 씨는 지난 24일 오후 윈허진에 거주하는 아이 6명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후 미리 준비해둔 흉기를 무차별적으로 휘두른 후 도망쳤다. 어린이 6명은 모두 7~11세 사이로 2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4명은 부상을 입고 현장에서 도망쳤다. 부상자들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현지 주민 류(刘) 씨는 쉬 씨에 대해 "폭력적 성향이 강해 아내를 종종 때렸고 이를 견디지 못한 부인이 아이를 데리고 도망쳤다"며 "그는 현재 무직이며 혼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쉬 씨는 도망친지 하루도 안 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의 초기 조사 결과, 이웃간의 갈등 때문으로만 알려졌을 뿐 구체적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