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대륙의 동서를 횡단하는 2천266㎞ 규모에 달하는 '최장' 고속철도가 핵심 공사를 마무리하고 연내에 개통된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上海)와 서부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을 잇는 후쿤 고속철의 궤도 연결 작업이 16일 오후 구이양(貴陽)시 성취안(聖泉)대교 500m 구간을 마지막으로 최종 마무리됐다.
후쿤 고속철은 전체 거리가 2천266㎞에 이르는 중국의 최장 고속철로 상하이-항저우(杭州), 항저우-창사(長沙), 창사-쿤밍을 잇는 3개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궤도 연결공사가 마무리됨으로써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쿤밍(昆明)을 출발하는 윈난(雲南)성 구간이 연내에 개통될 수 있게 됐다.
시속 350㎞로 설계된 이 고속철이 완공되면 그동안 20여시간이나 걸렸던 상하이(上海)에서 쿤밍(昆明)까지의 이동시간이 8시간으로 대폭 단축된다.
후쿤 고속철은 상하이-항저우 구간의 경우 2009년 착공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완전히 개통되기까지 8년이란 시간이 소요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후쿤 고속철 완공은 중국 대륙을 가로, 세로로 연결하는 이른바 '사종사횡'(四縱四橫) 철도망이 완성되는 의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