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7월 5일부터 중국은 난하이의 시사군도 일대에서 군사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훈련을 두고 일부 언론은 "중국이 무력을 과시하는 것"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의 정례 브리핑에서 "난하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이라는 중국의 입장을 재언명했습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해당 군사훈련은 중국 해군이 연도 계획에 따라 진행하는 정례 훈련이다. 중국은 난하이의 주권과 해양 권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다.아울러 우리는 또 대화와 협상으로 직접적인 당사국과 분쟁을 해결해나가는 것을 견지하고 아세안 국가와 공동으로 난하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갈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훈 센 캄보디아 총리를 포함한 여러 나라의 정계 요원들이 "필리핀이 일방적으로 일으킨 난하이 중재사건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미국 등 당사국이 아닌 국가가 개입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한 바 있습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많은 국가들이 각 당사국이 '난하이 각측 행위선언'에 했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또 중재재판소의 월권, 권리 침해 행위에 대해 우려를 표했으며 이런 행위는 국제법 질서를 심각하게 파괴하는 것이고 난하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매우 불리한 것이라 여긴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60여 개 국가가 난하이 문제에서 중국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중에는 아세안 국가와 역외 국가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훙 대변인은 난하이 주권과 관련된 권익을 지켜갈 것이라는 중국의 결심을 재언명했으며 협상과 담판의 방식으로 당사국과 관련 분쟁을 해결하기를 바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