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우한시(武汉市)에 500mm가 넘는 사상 최고 폭우가 내려 지하철역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우한시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저녁 8시부터 6일 오전 10시까지 우한시 지역에 내린 강수량이 560.5mm에 달했다.
이는 우한시 기상부문이 강수량을 집계한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의 폭우이다. 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1991년 7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내린 542.8mm였다.
현재까지도 우한시 지역에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6일 오전 우한 시내 주요 도로는 물론 지하주차장까지 물에 잠겼다.
심지어 지하철 2호선, 4호선에는 폭우로 인해 계단을 통한 빗물 폭포가 쏟아졌고 일부 역은 물에 잠기기까지 했다. 때문에 4호선 중난로(中南路)역과 메이위안주택단지(梅苑小区)역은 역내를 폐쇄하고 운행을 중단했다.
지하철역 관련 부문은 현재 전력을 다해 배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한시 기상부문은 6일 오전 폭우 오렌지색(파란색<노란색<오렌지색<빨간색) 경보를 발령한 상태이며 국지성 폭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후베이성민정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후 후베이성 17개 시(市) 80개 현(县)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1천9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47명이 죽고 10명이 실종됐다.
또한 주택 1만7천채가 심각한 파손을 입고 45만3천명이 긴급대피하는 등 직접적 경제손실 규모가 158억위안(2조7천348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