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사기동대’ 스틸컷(사진=OCN)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오대환이 동료 마동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대환은 최근 이데일리 스타in과 인터뷰에서 “마동석은 존재 자체가 ‘마블리’(마동석+러블리)”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케이블채널 OCN 금토미니시리즈 ‘38사기동대’(연출 한동화·연출 한정훈)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마동석은 세금 징수 공무원 백성일 역을, 오대환은 악덕 체납자 마진석 역을 맡았다. 극중 대립각은 세우는 관계이지만, 실제로는 가까운 사이라고. 영화 ‘감기’(2013)에서 처음 만나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오대환은 “(마동석)형님과 함께 해 즐거웠다. 대기 시간에 매일 장난치고,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둘 다 수다를 참 좋아한다”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힘들었던 시절을 이야기 하다 서로 격려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형님은 현장 분위기 메이커”라며 “본인이 가장 피곤할 텐데, 주변 사람들을 챙긴다. 조용히 다가와 ‘피곤하지?’라며 마사지를 해준다. ‘괜찮다’고 해도 말없이 마사지를 해준다”고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38사기동대’ 스틸컷(사진=OCN)
마진석은 지난 5,6화에서 사기꾼 양정도(서인국 분)에게 된통 당했다. 서인국에 대해 오대환은 “영리한 배우다. 연기를 정식으로 배우지 않았지만, 똑똑하게 연기한다. 감독님이 디렉션을 던져주면 완벽에 가깝게 연기한다”면서 “현장 막내까지 주변 사람을 잘 돌본다. 그런 점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나에겐 연예인 같은 사람인데, 먼저 살갑게 다가와 줬다”고 칭찬을 더했다.
1300만 명을 모은 영화 ‘베테랑’(2015)에서 왕형사 역으로 주목 받은 오대환은 올해 MBC ‘결혼계약’, SBS ‘돌아와요 아저씨’ 등에서 악역으로 활약하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38사기동대’에서는 악랄한 건달 역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김윤지 (ja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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