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사기동대'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16일 방송된 OCN '38 사기동대' 김지성(방미나)를 향한 사기를 계속하는 '38 사기동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38 사기동대' 시청률은 시청률이 평균 4.5%, 최고 5.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남녀 25세부터 49까지 시청률도 평균 3.4% , 최고 3.8%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마동석(백성일)은 부패한 문화재청 직원으로 분해 골동품을 통해 상속세를 탈루해주겠다며 나섰고, 서인국(양정도)은 임현성(방호석)에게 문화재 사기를 쳤다.

이 과정에서 두 작전이 교묘하게 뒤섞이며 감탄을 유발했다. 하지만 정인기(사재성)의 협박에 못이긴 이선빈(조미주)가 모든 것을 김홍파(방필규) 일가에 일렀고, 서인국과 마동석은 유치장에 갇혀 이대로 모든 것이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반전의 향연이 펼쳐졌다. 마동석은 유치장을 나오자마자 김지성을 찾아갔다. 죄를 지었음에도 당당한 마동석의 모습에는 이유가 있었다. 알고 보니 이선빈의 배신도 계획된 일이었던 것. 38 사기동대는 김홍파의 집으로 찾아가 골동품이 쌓여있는 지하실의 열쇠를 복사한 후 20년간 모았다는 골동품을 훔쳐 현금화 시켰다. 마동석을 붙잡고 "내가 잘못했다"고 울먹이는 김지성의 모습이 또 한번 사이다를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시청자들이 배꼽을 잡게 만드는 장면들이 이어져 웃음을 유발했다. 또다시 마동석을 뒤쫓던 조우진(안국장)을 묶어 놓기 위한 허재호(장학주)의 노력이 그 중 백미. 거짓 교통사고는 물론, 팔이 부러진 채로 시청으로 찾아온 어이없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대신 50억을 주겠다는 김지성의 말에 "마누라가 족발집 하는데 먹고 살만하다"는 마동석의 대사는 통쾌함을 선사했다.

서인국과 최수영(천성희)의 과거도 눈길을 끌었다. 아내로 위장해 임현성과의 부부동반 모임에 참석하게 된 최수영이 서인국에게 상처를 받았던 과거에 대해 이야기한 것. 알고 보니 서인국이 정인기에게 잡혀가기 직전 일부러 최수영에게 거짓말을 하며 진심을 속였던 것이 드러나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도 악질 형사 정인기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 또 하나의 반전이 드러났다. 김지성에게 사기를 끝마치려는 찰나 마동석에게 서인국의 전화가 온 것. 서인국은 "김홍파에게 사기를 쳐 얻게 된 500억을 세금으로 못 낼 것 같다"며 마동석을 당황케했다. 이어 "믿을게 없어서 사기꾼 말을 믿냐"는 양정도의 말에 분노에 차 소리를 지르는 마동석의 모습이 그려지며 과연 진실은 무엇일지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