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타이베이(台北) 기차역에서 테러로 의심되는 폭발이 발생해 25명이 부상을 입었다.
타이완(台湾)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저녁 10시, 타이베이 쑹산(松山) 기차역으로 진입 중이던 1258차 열차에서 갑자기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폭발로 승객 2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24명은 2~3도 화상을 입었다.
현지 경찰은 폭발 후 차량 내부를 수색한 결과, 흰색 화약가루가 도처에 널려 있고 15∼20㎝ 길이의 폭죽 잔해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계획적인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한 목격자가 "앞서 정차했던 타이베이역에서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검정가방을 열차 안에 두고 내리는 것을 봤다"고 밝혀 현지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현지 관련 부문은 폭발 후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고 현장 수습 후 열차 운행을 재개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