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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약 뿌린 후에는 30분 이상 환기시켜야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8.03일 09:22

모기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생물이다. 연간 7억 명이 모기가 옮기는 병에 걸리고, 이 가운데 100만 명이 목숨을 잃는다. 지카 바이러스를 비롯해 뎅기열과 말라리아, 일본뇌염, 황열병,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등 인류를 위협하는 감염병 중 상당수가 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살충제나 모기기피제는 모기를 피하기 위해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모기퇴치제다. 그러나 살충제에는 신경계통 부작용을 일으키거나 발암 가능 물질이 일부 포함돼 있다. 특히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살충제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고 노출 위험이 높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살충 효과 높이려다 몸에 해로워

살충제는 모기를 없애는 데 가장 자주 쓰이는 화학제품이다. 뿌리는 에어로졸 제품은 국화에서 추출된 피레트린(Permethrin) 성분을 화학적으로 합성해 살충 효과를 높인 피레스로이드 계열 성분을 주로 사용한다. 퍼메트린과 레스메트린, 디페노트린(수미트린)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프탈트린과 사이퍼메트린, 페노트린, 알레트린, 바이오레스메트린, 프로폭술, 이미프로트린, 에스바이올 등도 사용된다. 액체 전자 모기향은 프랄레트린, 매트 전자 모기향은 알레트린이 주성분이다.

최근 논란이 된 성분은 프탈트린이다. 프탈트린은 유기염소계나 유기인계 살충제보다 짧은 시간에 살충효과를 볼 수 있어 널리 쓰이고 있다. 그러나 프탈트린은 미국 환경보호국의 흡입독성 실험에서 실험용 쥐의 폐와 간에 종양을 발생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14년부터 자동분사형 살충제에 프탈트린 사용을 금지했지만 아직 에어로졸형은 허가가 돼 있는 상태다. 밀폐된 공간에서 프탈트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남자의 경우 정자 수가 감소하고 여자는 자궁내막증을 유발할 수 있다.

독성은 약하지만 피레스로이드 계열의 살충제도 안심할 정도는 아니다. 미국에서는 피레스로이드 계열의 살충제 노출이 아이들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이 같은 화학물질을 초미세입자로 장기간 과도하게 흡입할 경우 염증이나 폐 섬유화 등 호흡기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모기기피제, 발암 가능 물질 주의

여름철 야외에서 모기를 쫓는 모기기피제도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모기기피제는 모기를 직접 죽이지는 않지만 모기가 싫어하는 물질을 포함해 모기가 접근하는 것을 막아준다. 바르기 쉬운 용액 형태이거나 뿌리는 에어로졸로 주로 사용한다.

시중에 유통 중인 모기기피제는 디에칠톨루아미드(DEET)와 이카리딘, 정향유, 시트로넬라 오일, 파라멘탄-3, 8-디올, 리나룰, 퍼메트린 등을 주성분으로 사용한다. 성분별로 지속시간과 특징이 다르다. DEET의 경우 다양한 해충에 효과적이고 노란색을 띠고 특유의 냄새가 난다. 지속시간은 5~8시간 정도다.DEET는 신경계통 부작용 등 안전성 논란이 지속돼 대부분 국가에서 사용 함량과 빈도, 연령 등을 제한하고 있다.

무색`무취가 특징인 이카리딘도 다양한 종류의 해충에 효과적이다. 8시간가량 지속되며 드물게 피부 또는 안자극을 유발할 수 있지만 DEET에 비해 안전한 화학성분으로 간주된다.

시트로넬라 오일과 정향유는 식물성 성분이지만 일부 성분이 피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고, 지속시간이 1~3시간으로 화학성분보다 효과가 떨어져 자주 발라줘야 한다. 특히 오일에 발암 가능 물질인 ‘메틸유게놀’을 포함하고 있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살충제는 저항력 약한 유아에 민감

살충제는 아이에게 더욱 민감하다. 유아는 성인보다 살충제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다. 뇌를 보호하는 장벽과 몸에 해로운 이물을 제거하는 기능을 하는 간과 신장이 덜 성숙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아들은 성인보다 더 자주 숨을 쉬고, 체중에 비해 피부의 표면적이 더 넓기 때문에 살충제에 노출되는 농도 또한 성인보다 높다. 더구나 바닥을 기어다니면서 살충제를 접할 가능성이 더 높고, 손을 빨거나 장난감을 입에 무는 행동 탓에 살충제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따라서 살충제를 뿌린 다음에는 완전히 말리고, 뿌린 장소는 적어도 30분 이상 충분히 환기를 시켜야 한다. 또 살충제를 뿌릴 때 아기들의 물건을 치우고 살충제를 뿌리는 동안 근처에 오지 못하게 한다.

모기기피제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DEET를 함유한 제품은 6개월 미만의 유아에게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노출 부위인 팔, 다리, 목 등에만 사용하고 전신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2, 3시간 정도의 야외활동에는 낮은 농도의 제품을 선택해 반복 사용하고, 장시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어른 손에 바른 후 어린이에게 발라주고, 어린이의 손과 눈, 입 주위에는 바르지 않는다.

모기기피제는 여름철 햇볕에 탄 피부나 상처, 염증 부위, 점막 등에는 사용하면 안 된다. 탄 피부는 화상을 입은 것처럼 약해져 있거나 조직이 손상돼 있기 때문이다. 뿌리거나 바른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음식물이나 음료 등을 먹어야 한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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