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9월 7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자이언트판다의 멸종위기등급을 ‘멸종위기(Endangered)’에서 ‘생존취약(Vulnerable)’으로 하향 조정했다. 자이언트판다 보호관리부처인 국가임업국은 IUCN이 발표한 보고서는 관련 자료와 기술지표에 따라 이론적으로 분석한 것이지만 실제 업무와 보호 상황 측면에서 본다면 자이언트판다는 여전히 멸종위기종이라고 밝혔다.
자이언트판다 보호등급 하향 조정이 시기상조라고 판단하는 데는 다음 네 가지 이유에 기인한다. 첫째, 서식지 파편화는 여전히 자이언트판다의 생존을 위협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일부 국지 개체군은 여전히 생존위기에 직면해 있다. 자이언트판다는 쓰촨(四川), 산시(陝西), 간쑤(甘肅) 3개 성의 협소한 지역에만 분포한다. 자연적인 격리와 인간의 간섭 등의 영향으로 야생 자이언트판다 개체군은 33개의 국지 개체군으로 분할됐다. 개체 수가 30마리 미만이고 절멸 위기에 처한 개체군은 22개, 개체 수가 10마리 미만이고 심각한 절멸 위기에 처한 국지 개체군은 18개이다. 둘째, 개체군 교류상황이 개선되어야 한다. 서식지 파편화의 영향으로 자이언트판다의 국지 개체군 유전자의 교류가 제한을 받는다. 거기다 지역과 관리체제의 영향으로 각 자이언트판다 권양단위 권양개체 간의 유전자 교류가 부족한 실정이다. 전체 개체군의 유전 다양성을 유지해 개체군이 활발히 생존하도록 하려면 자이언트판다의 유전자 교류를 더 강화해야 한다. 셋째, 전세계 기후변화의 영향 때문이다. IUCN의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향후 80년 자이언트판다가 서식하는 대나무숲 중 3분의 1이 사라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자이언트판다의 생존과 번식은 가늠할 수 없는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넷째, 보호관리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 일부 자이언트판다 분포지역은 보호 경비 투자 부족, 일선 작업자들의 전문기술 미흡 등으로 자이언트판다의 보호 효과가 크게 제약을 받아 보호관리 능력의 제고가 시급한 실정이다.
자이언트판다는 중국의 국보이자 전세계의 소중한 자연유산이다. 중국 정부는 자이언트판다의 보호관리를 매우 중요시해 왔고 그 결과 자이언트판다 보호는 초기적인 효과를 거두었다. 2015년 초에 발표된 중국 제4차 자이언트판다 조사결과에서 야생자이언트판다 개체군은 2013년 1596마리에서 2013년 1864마리로 늘어났고(16.8%), 권양 개체군의 수는 164마리에서 375마리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자이언트판다가 받고 있는 위협과 멸종위기 상황은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자이언트판다의 보호등급을 낮춘다면 보호업무를 태만히 하고 소홀히 할 가능성이 있어 자이언트판다 개체군과 서식지도 돌이킬 수 없는 손실과 파괴를 당하게 돼 이미 이룩한 보호성과도 빠르게 사라질 것이다. 특히 일부 국지 소(小)개체군은 멸종될 수도 있다. 따라서 자이언트판다의 멸종위기성을 강조하는 것은 결코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하는 위협성 발언이 아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