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있는 한 중국은행(Bank of China). © AFP=뉴스1
(흑룡강신문=하얼빈) 올해 상반기 중국의 대형은행 네 곳의 직원 수가 6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7일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농업은행,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은행 등 4대 은행의 직원 수는 지난해 말에 비해 1.5% 감소했다. 직원 총 2만5000명이 해고되거나 퇴사한 것이다.
현재 대형 은행들에 남아있는 인력은 모두 162만명이다. 그 동안 가장 많은 수의 직원을 자랑했던 농업은행의 경우 인력이 5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중국의 4대 은행에서 일하는 직원은 여전히 세계 최대를 자랑한다. 중국 4대 은행들은 전 세계 상장 은행 중에서 직원 수가 많은 상위 5개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상위 5개 은행들 중 나머지 한 곳은 러시아의 스베르방크다.
BOC인터내셔널홀딩스 폴라 장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은행들은 지난 몇 년간 팽창하면서 직원 수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술이 진보하고 비용이 절감되면서 일자리는 앞으로 더 줄어들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DBS비커스홍콩의 슈진첸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은행 직원들은 더 나은 급여를 찾아 회사를 떠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인공지능이 발달하고 온라인 및 모바일 거래가 은행 거래에서 큰 역할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인력에 대한 필요성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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