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연예 > 예능
  • 작게
  • 원본
  • 크게

'동물농장' 학대 받아 시력 잃은 개, 시청자들 '신상 공개해라' 분노

[기타] | 발행시간: 2016.09.11일 12:13

주인에게 학대받는 개. 사진=SBS 'TV 동물농장' 방송 캡쳐

[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주인에게 학대받아 시력까지 잃은 개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11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비슷한 시간에 개의 비명 소리가 들린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제보자가 직접 찍은 영상은 말 그대로 충격 그 자체였다. 주인으로 추정되는 한 남자가 하얀 개에게 폭력을 가하고 있었다. 개는 고통스러움을 이기지 못해 울부짖었다.

제작진은 제보자와 함께 해당 집을 찾아갔지만 문제의 집은 굳게 잠겨 있었다.

주민들의 증언은 계속됐다. 한 제보자는 "개를 구타하다가 던지는 걸 봤다. 화분 뒤에 숨어있는 걸 당겨서 그대로 치더라. 머리부터 맞았는지 팍 소리가 나더라"고 말했다.

이후 제작진은 관찰 카메라를 설치한 뒤 남자의 행동을 살펴봤다. 카메라 속 남자는 담배를 피우며 개를 불렀고 개는 전혀 응답이 없었다. 이에 남자는 직접 집안으로 들어가 개를 끌고 나왔고 서슴없이 폭력을 가했다. 이후 남자가 목줄을 풀어줬지만 개는 겁에 질린 듯 꼬리를 내린 채 가만히 있었다. 그런 개를 바라보던 남자가 갑자기 개의 목덜미를 잡아 집안으로 던졌고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던 제작진은 급히 집을 찾았다.

하지만 남자는 "내가 무슨 개를 괴롭히냐. 개에는 손도 안 댔다. 때린 적 없다"고 욕을 하며 부인했다.

개의 사정이 딱했지만 현행법상 우리나라는 동물을 재물 개념으로 보기 때문에 제작진이 임의로 동물을 데려갈 경우 절도로 고발당할 수 있어 뾰족한 수가 없었다.

결국 경찰에 지원을 요청했고, 제작진의 말에는 욕설로 일관하던 남자는 경찰이 등장하자 순순히 문을 열어줬다.

집안에 웅크리고 있던 하얀 개는 걸음걸이도 이상했고 눈도 제대로 뜨지 못 했다. 결국 처벌 받을 수 있다는 경찰의 말에 남자는 주인 포기 각서를 썼고 개를 구출할 수 있었다.

가까운 동물 병원으로 옮겨진 개의 상태는 매우 심각했다. 의사는 "안구 자체가 정상적이지 않다. 상황이 안 좋다. 추정컨대 아마 강한 충격으로 안구가 파열된 것 같다. 시력을 되돌릴 시기는 지났다. 오히려 안구를 적출해야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주인의 학대로 평생 시력을 잃었고 골반뼈와 꼬리뼈의 정중앙에도 골절이 있었다.

이를 본 MC 정선희는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잔인하냐. 안 죽은 게 기적이다. 우리가 동물의 주인이 아니라 가족이란 개념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남자 신상 공개해라" "얼굴 모자이크 지워라" "똑같이 만들어 줘야 한다" 등 분노하며 해당 남자의 잔악무도함에 치를 떨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아시아경제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0%
10대 0%
20대 0%
30대 5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50%
10대 0%
20대 25%
30대 25%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영원한 '오빠', 그리고 '가황' 나훈아가 가수 생활 은퇴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컴벤션시아에서 나훈아는 데뷔 58년 생활을 마무리하는 단독 공연을 펼쳤다. 그는 이날 "이제 진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후 3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제18회 연변독서절 및 판권선전주간활동 가동

제18회 연변독서절 및 판권선전주간활동 가동

4월 26일, 연변주당위 선전부, 연길시당위 선전부가 주최하고 연변주독서협회가 주관한 제18회 연변독서절 및 판권선전주간 가동식이 연길시에서 개최되면서 2024년 연변주 전민열독활동의 서막을 열어놓았다. 가동식에서 연변주 2023년도 '우수열독보급인'과'우수열독

할빈북방삼림동물원 '조류사랑주간' 행사 가동

할빈북방삼림동물원 '조류사랑주간' 행사 가동

4월 28일, 할빈북방삼림동물원에서 제43회 '조류사랑 주간' 주제 행사의 발대식이 공원의 백조호수에서 열렸다.이번 '조류사랑주간' 행사의 주제는 '보호체계 개선, 철새 이동 보호'로 철새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철새와 그 서식지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봉황산 4월 30일 개원

봉황산 4월 30일 개원

흑룡강봉황산국가삼림공원에 따르면 룡강삼공 산하툰국회사에 있는 봉황산 공중화원 풍경구가 4월 30일에 공식적으로 개원한다.5.1련휴를 앞두고 봉황산은 할빈 주변 봄나들이 및 레저 산행을 위한 첫 번째 선택지로 각지의 관광객을 초대하여 아름다운 자연 봄 해살을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