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흥행작 ‘트랜스포머 3’ 촬영 중 발생한 교통사고로 영구적인 뇌 손상을 입은 단역배우에게 1850만 달러(약 215억 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24일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시카고 소재 일리노이 쿡카운티 법원은 전날 ‘트랜스포머 3’를 제작한 파라마운트 영화사와 부상 배우 가브리엘라 세딜로(26) 간의 보상금 합의 내용을 인정했다. 세딜로는 ‘트랜스포머 3’ 제작팀이 지난 2010년 7월 시카고 일원에서 촬영할 때 동원된 80여 명의 단역배우 중 한 명으로, 촬영 막바지 인디애나 주 해드먼 시의 고속도로 선상에서 촬영된 자동차 질주 장면에 투입됐다 사고를 당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짝퉁 스웨터 팔던 中 농부, 4년6개월刑에 3억원대 벌금
●…우리 돈 1만 원 안팎의 ‘짝퉁’ 양모 스웨터를 팔던 중국 한 농부 부부가 4년 반의 실형에 억대 벌금까지 물게 됐다. 최근 지적재산권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에서 ‘일벌백계(一罰百戒)’의 판결이 나온 것. 농부 부부는 잘못은 인정하지만 벌이 너무 무겁다며 반발해 상소키로했다.
25일 신화(新華)통신에 따르면 후난(湖南)성의 한 농민 리훙잉(李紅英) 부부는 최근 어얼둬쓰(鄂爾多斯) 2심 법원에서 상표법 위반 죄가 인정돼 4년6개월의 징역에 벌금 199만 위안(약 3억6978만1800원)을 부과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리씨 부부는 지난 2010년 8월 지역 상점에서 400여 점의 짝퉁 양모 스웨터를 판 혐의가 인정됐다. 법원은 리씨 부부가 총 2만6000여 점의 스웨터를 제작, 어얼둬쓰 등의 상표를 붙였다는 점, 상표상 가격이 총 4300여만 위안에 달한다는 점을 들어 리씨 등에게 징역과 벌금형을 선고했다.
베이징=박선호 특파원 shpark@munhwa.com
-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