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중국 대학생 10명 중 7명은 혼전섹스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계획생육협회(中国计划生育协会)는 중국 130개 대학생 1만7천966명의 성관념을 조사한 '대학생 성과 생식건강 조사보고'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20.2세였으며 여성이 60.4%로 남성(39.6%)보다 더 많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혼전섹스의 경우, 응답자의 23.6%만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혼전섹스는 안 된다"고 답했을 뿐 31.7%는 "만약 상대방에 대한 호감이 있으면 혼전섹스가 가능하다", 31.8%는 "결혼을 전제로 혼전섹스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나머지 3.6%는 "호감이 없어도 혼전섹스를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70% 가까이가 혼전섹스가 가능하다고 답한 셈이다.
성별로 보면 남녀간의 태도는 명확히 달랐다. 여성 응답자 중 31.3%만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혼전섹스는 안 된다"고 답해 남성(12.0%)보다 월등히 높았다.
그리고 23.3%의 응답자만 "상대방의 혼전섹스 경험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했으며 26.5%만 "받아들일 수 있다", 49.0%는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성행위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45.6%는 11~18세 때 첫경험을 했으며 남성이(28.4%) 여성(14.9%)보다 2배 가량 많았다. 대학 신입생 때 섹스를 한 학생은 전체 신입생 중 15%였지만 4학년까지 범위를 넢히면 43.4%까지 늘었다.
특히 성행위를 한 여성 중 10.1% 가량은 임신한 적이 있었으며 중복 임신을 한 경우는 3.2%였다. 또한 360명 가량이 자신 또는 상대방에게 낙태 또는 이를 시킨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7.8%는 무려 3회 이상 낙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 응답자의 76.8%는 "대학생 때는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으며 90.3%는 "대학생 때 임신하거나 임신시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