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IT/과학 > 과학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우주 일기] 천둥: “외계인은 아직 만나지 못했고 ‘배멀미’도 없었다”

[기타] | 발행시간: 2016.10.24일 11:51

신화사 우주특약기자 천둥이 톈궁 2호에서 10월 21일 저녁 9시께 구술로 작성한 우주일기. (중국 우주비행사센터 제공)

[신화망 톈궁(天宮) 2호 10월 24일] (천둥(陳冬) 신화사 우주특약기자 ) 오늘은 톈궁 2호에 진입한 세번째 날입니다. 나는 신화사 우주특약기자 천둥입니다.

우주에 갓 들어섰을 때 실제로 대단한 경이로움이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몸을 자유롭게 가눌수 없어 급기야 걷고 움직이는 일이 생각처럼 되지 않더군요. 징(景)선배의 도움으로 무중력 감각에 천천히 적응되었으며 이로 인한 즐거움을 점점 더 느끼고 있습니다.

저녁에 잠을 잘 자는 편입니다. 진행하는 작업이 많기에 저녁에 눈만 감으면 잠이 옵니다. 꿈은 꿨냐구요? 아마두요. 낮에 이처럼 많은 경이로움을 체험하니 저녁의 꿈에서도 무중력 감각을 느꼈을 것 같습니다.

크게 기대했던 창밖의 풍경은 사실 비행선에서 이미 구경했답니다. 페어링을 벗자마자 현창 밖의 아름다운 지구가 눈에 들어오길래 한참을 내다봤습니다. 그때 징선배가 바깥 풍경을 봤는지를 묻더군요. 난 정말 아릅답다고 말했습니다. 확실히 그렇게 느꼈으니깐요. 요즘 해야할 일이 많아 틈틈이 내다볼 뿐이며 보는 횟수가 적은 것 같습니다. 이후에도 짬짬이 잘 구경해 볼 생각입니다.

아직까지는 낮과 밤만 봤을 뿐 일출과 일몰은 보지 못했는데 나중에 기회를 잡아 미봉하려구요. 사진과 녹화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다해 일부 영상자료를 많이 남겨두어 나자신을 위한 장미빛 추억과 동시에 여러분께도 아름다운 기록을 더 많이 선사할 생각입니다.

항저우(杭州) 농아학교 학생 쉬스단(徐思丹)이 신화사 클라이언트에 “외계인을 만났는지”를 묻는 메모를 나에게 남겼다더군요. 상상력이 좋은 꼬마네요. 외계인은 아직 만나지 못했으며 나 역시 “아주 외계인스럽고” 기이한 외계인을 만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꼬마는 비행선에서 배멀미가 나지 않는지를 묻더군요. 비행선에는 “선(船)”자가 섞여있지만 이는 배멀미하고는 큰 관계가 없답니다. 다만 무중력 상태가 신체에 일부 느낌을 선사하는데 이는 배멀미와는 다를 뿐더러 아주 미묘하고도 좋은 감각입니다.

원문 출처: 신화사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80%
10대 0%
20대 40%
30대 20%
40대 2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20%
10대 0%
20대 0%
30대 2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배우 이영하가 선우은숙과 이혼 후 18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단 한번도 '재혼'을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는 배우 이영하가 출연했다. 그는 이날 방송을 통해 배우 이필모와 최대철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창업붐4]날로 변모하는 고향서 뭔가 할 수 있는 지금이 행복

[창업붐4]날로 변모하는 고향서 뭔가 할 수 있는 지금이 행복

이국생활 접고 화룡에 정착한 김희붕 사장 ‘숯불닭갈비집’ 김희붕 사장. 얼마전 오랜 이국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와 귀향창업을 결심한 김희붕, 홍지은 부부를 만나 이제 막 창업의 길에 올라 ‘숯불닭갈비집’을 운영하게 된 따끈따끈한 신장 개업 이야기를 들을 수

[창업붐3]연변 특색 음식 누구나 집으로 들고 갈수 있도록

[창업붐3]연변 특색 음식 누구나 집으로 들고 갈수 있도록

지역 자원 우세로 창업한 안현영 대표 ‘홈쿠킹’ 밀키트 마켓 대표 안현영 근년래 연변은 량질의 곡식과 축산품, 특산품 종류가 풍부한 자원 우세에 립각하여 밀키트산업의 발전을 다그치고 있다. 우리 신변에서도 밀키트산업에 뛰여든 혁신형 창업자를 쉽게 찾아볼 수

[창업붐2]창업환경이 좋아 한거리에 음식점 세곳을 차렸어요

[창업붐2]창업환경이 좋아 한거리에 음식점 세곳을 차렸어요

길림시서 창업한 지 10여년 되는 조선족 부부 ‘시골집’ 주인 림필선, 리관희 부부. 길림시 창읍구 강만로, 송화강을 지척에 두고 있는 곳에 조선족유치원으로부터 조선족소학교 그리고 조선족중학교까지 한곳에 집중되여있다.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당지 조선족들이 모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